폭스바겐 대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4’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입 전기차 중 최대 국고 보조금을 받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25년형 ID.4의 국고 보조금이 수입 전기차 최고 수준인 422만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2025년형 ID.4 가격은 ID.4 프로 라이트 5299만원, ID.4 프로 5999만원이다. 2024년형과 비교해 기본 트림인 프로 라이트 가격을 191만원 내려 차량 시작 가격을 올해 보조금 전액 지급 기준인 5300만원 미만으로 낮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국고 보조금 422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서울시 기준 36만원),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구매 혜택 등을 모두 더하면 구매 지역에 따라 3000만원 후반대에서 4000만원 중반대에 ID.4를 구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폭스바겐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인 ID.4는 출시 이후 줄곧 폭스바겐코리아 판매량을 이끈 효자 차종이다. 2022년 9월 첫 출시된 ID.4는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4882대를 기록하며 유럽 전기차의 대중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613대가 팔려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주행 성능 등 상품성을 크게 개선한 2025년형 ID.4를 투입, 2년 연속 유럽 전기차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2025년형 ID.4는 보다 강력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해 주행 성능을 고도화했다. 직관적인 대화면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고, 보이스 어시스턴트 ‘IDA’를 적용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82.8㎾h 배터리를 탑재한 2025년형 ID.4의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40% 증가한 286마력, 최대토크는 75% 늘어난 55.6㎏·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 시간은 6.7초, 최고속도는 180㎞/h에 이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대비 3㎞ 늘어난 복합 424㎞(도심 451㎞·고속도로 391㎞)를 인증받았다. 공인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4.9㎞/㎾h(도심 5.2㎞/㎾h·고속도로 4.5㎞/㎾h)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ID.4 이외에 상반기 중 더 날렵한 스타일의 쿠페형 전기 SUV ‘ID.5’를 추가로 투입한다. ID.5는 가격은 6099만원부터로 책정할 방침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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