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간의 설 연휴 기간 인천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2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옷을 갈아입는 아르바이트생을 몰래 촬영한 40대 카페 사장 A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동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쯤 자신의 카페 탈의실에 휴대전화를 설치하고 옷을 갈아입는 여성 아르바이트생 B씨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조사하고 임의제출된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의뢰했으며 B씨 외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화재도 발생했다.
설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1시30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한 타이어 수리점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짜리 건물 일부와 내부에 보관 중인 타이어 등이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관 등 123명과 펌프차 등 차량 43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4시간 34분 만인 오후 6시4분에 완전히 불을 껐다.
지난달 26일 오전 9시3분 서구 석남동 4층짜리 빌라 3층에서 불이나 80대 노인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25일 오후 1시29분쯤 미추홀구 학익동 인테리어 점포 야적장에서 불이나 인근 다세대주택 주민들이 외부로 대피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35분쯤 중구 항동7가 남항 인근 해상에서 250t급 바지선에 불이나 기관실 등 선체 내부가 탔다.
연휴 기간 대설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시설물 피해도 있었다.
지난 27일 3시20분쯤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고 20분 뒤 송도동 전광판도 일부 파손됐다. 오후 4시26분쯤에는 계양구 작전동 빌라에서 에어컨 실외기가 떨어질 것 같다는, 오후 5시7분에는 부평구 청천동 건물 외벽이 파손되려고 한다는 신고가 각각 있었다.
/곽안나·안지섭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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