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한 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뮌헨은 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홀슈타인 킬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누엘 노이어-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라파엘 게레이루-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요슈아 키미히-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킹슬리 코망-해리 케인이 먼저 나섰다.
뮌헨은 전반 19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키미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중앙으로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무시알라가 오른발 원터치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뮌헨은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키미히의 롱패스를 받은 코망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드리블로 뚫어낸 뒤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헤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후반 1분 뮌헨은 승기를 잡았다. 게레이루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뮌헨은 후반 9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높게 뜬 공을 세르주 그나브리가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뮌헨의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7분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김민재의 패스를 끊어낸 티모 베커는 핀 포라스에게 곧바로 패스를 연결했고, 포라스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킬은 2골을 더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베커의 땅볼 크로스를 스테븐 스크르시브스키가 득점했다. 종료 50초를 남기고 스크르시브스키는 얀 피에테 아르프의 슛이 막히자 세컨볼을 밀어넣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뮌헨이 4-3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뮌헨은 이날 경기 승리로 16승 3무 1패 승점 51점으로 분데스리가 1위를 질주했다. 반면 킬은 3승 3무 14패 승점 12점으로 17위에 머물렀다.
김민재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김민재는 전반 26분 상대의 완벽한 찬스를 골대 앞에서 슈퍼세이브하는 등 전반전 맹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17분 치명적인 빌드업 실수를 저질러 만회골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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