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주연 코미디 영화 ‘히트맨2’가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영화관입장권합전상망에 따르면 ‘히트맨2′(제작 베리굿스튜디오)는 전날 하루 동안 17만7133명 관객을 동원해 흥행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는 1일 현재까지 누적 183만1576명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일요일인 2일 200만 관객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명절 연휴 비교적 가족단위 관객에게 다가가기 쉬운 코믹 액션 장르로 승부를 걸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히트맨2’는 국가정보원 암살요원이던 웹툰 작가 준(권상우)가 새롭게 연재한 작품을 모방한 범죄가 발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히트맨2’의 성과는 2020년 1월22일 개봉해 코로나 팬데믹 영향 속에도 누적 관객수 240만명으로 선전한 전편에 이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5년 만에 돌아온 ‘히트맨2’는 원년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 준 역에 권상우가, 국가정보원 국장 천덕규는 정준호가 각각 연기하며 이이경, 황우슬혜도 다시 출연했다. 여기에 김성오가 새롭게 합류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검은 수녀들'(제작 영화사집)로 같은 날 9만6045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 136만3861명을 기록했다. 송혜교와 전여빈이 주연한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은 소년 희준(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지독한 악령을 없애기 위해 금지된 구마의식을 수행하는 두 수녀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2015년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영화 ‘검은 사제들’를 잇는 이야기로, 권혁재 감독이 연출했다.
앞선 김윤석과 강동원처럼 ‘검은 수녀들’은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관객 호응을 얻고 있다. 송혜교는 희준을 구하기 위해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는 유니아 수녀를 연기했다. 유니아 수녀와 대립하며 소년을 살릴 방법은 의학적인 영역뿐이라고 믿는 바오로 신부는 이진욱이 맡았다. 그의 제자이자 유니아 신부와 구마의식을 함께 하는 미카엘라 수녀는 전여빈이 연기했다.
3위는 ‘말할 수 없는 비밀'(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로 같은 날 6만3004명을 불러 모아 누적 29만8298명을 동원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8년 국내 관객들을 만난 동명의 대만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은 저우제룬(주걸륜)과 구이룬메이(계륜미)의 가슴 절절한 판타지 로맨스다.
한국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팔목 치료를 위해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피아니스트인 유준이 음대 연습실에서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정아를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경수와 원진아가 주연해 원작의 감수성을 색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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