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뜻대로 다 완성됐는데, 엄마만 없어..” 신현준이 눈물을 지었다.
1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배우 신현준의 하루가 그려졌는데, 영화 ‘귀신경찰’ 시사회를 앞둔 그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가 ‘엄마’라고 불렀던 김수미가 이제는 곁에 없기 때문이다.
신현준은 김수미와 2006년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 처음 만나 19년간 친아들과 어머니처럼 지내왔다. 김수미가 신현준의 아들 이름을 직접 지어줄 정도로 두 사람은 각별했었다.
신현준은 “사실 어머니가 ‘맨발의 기봉이’를 찍으시고, 연기 인생 중 가장 행복하다고 하셨다. 따뜻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사람들 편하게 웃는 가족 코미디를 만들라고 숙제를 주셨다”라며 “그걸 늘 생각하다가 만든 게 영화 ‘귀신경찰'”이라고 전하는데.
“(각본의) 원안을 제가 쓰고 엄마가 계속 전화해 아이디어를 주셨다. 엄마 뜻대로 다 완성됐는데 막상 엄마만 없다”라고 울컥해 하는 신현준.
그는 영화 ‘귀신경찰’ 포스터에 대해 “엄마한테 ‘우리 기봉이 포스터처럼 안고 찍으면 어때?’라고 물으니까 너무 좋다고 하셔서 이렇게 찍었다”라며 “기봉이 때 카피가 ‘엄마 기봉이랑 오래오래 살아요’여서 그거 보고 엄청 울었다”라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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