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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추격하는 쿠팡이츠… 전국으로 확산하는 ‘배달앱 구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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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애플리케이션) 구독 전쟁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오는 4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중심이던 구독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2위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 서비스로 높인 점유율을 구독 서비스로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 구독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요기요는 2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서울 시내의 한 식당 유리창에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배달 매장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식당 유리창에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배달 매장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뉴스1

◇ 구독 서비스 통한 배달앱 점유율 싸움 본격화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4일부터 ‘배민클럽’ 적용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배민클럽은 지난해 6월 출시된 배민의 구독 서비스다. 그동안은 서울·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만 시행됐는데 앞으로는 제주를 포함한 전국 8개 도시에서도 배민클럽 이용이 가능해진다.

배민클럽 구독료 정상가는 월 3990원이지만 현재는 월 1990원만 내면 ▲알뜰배달(다건 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 무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가 1990원은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이에 더해 쿠폰 할인도 가능하다.

배민은 오는 4월 1일부터 가게배달(대행업체 배달)과 음식배달(배민 자체 배달)로 나눠 앱에서 노출됐던 가게 정보도 일원화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의 미션은 주문 절차의 간소화”라며 “편리하고 저렴한 고객 주문 경험으로 배민을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려놓겠다”라고 밝혔다.

배민을 맹추격 중인 업계 2위 쿠팡이츠는 지난해 5월부터 전국 구독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을 시행했다.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를 배달앱에도 적용해 와우 회원이라면 월정액 7890원을 내고 쿠팡이츠의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문 횟수나 금액, 장거리 배달 등에 제한이 없고 별도의 쿠폰 할인도 적용된다. 쿠팡이츠뿐 아니라 쿠팡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 와우 회원 전용 상품 할인, 무료 OTT(쿠팡플레이) 시청도 가능하다.

업계 3위 요기요는 경쟁 업체들보다 먼저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를 출시했다. 2023년 5월 선보였을 당시 요기패스X의 구독료는 월 9900원이었지만, 현재 구독료는 월 2900원으로 낮아졌다.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구독료를 인하하다가 자리 잡은 요금이라는 게 요기요 측의 설명이다.

배민·쿠팡이츠 양강 구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요기요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토스(토스페이)·신한카드 등과 제휴를 맺어 해당 기업 회원은 따로 구독료를 내지 않고 요기패스X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포장 주문 시 5% 할인 혜택과 매장 식사 시 7% 할인 혜택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 “소비자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하는 곳이 승기 잡을 것”

배달앱 3사의 구독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서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카드 결제액 기준 지난해 1월 배민 점유율은 71.1%로 압도적 1위였다. 당시 쿠팡이츠는 18.4%, 요기요는 10.5%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35.3%로 11개월 만에 약 2배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이용자도 지난해 1월 대비 72% 급증한 960만 명에 달했다.

배민 이용자는 2243만 명으로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57.6%로 낮아졌다. 요기요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이용자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불붙었던 무료 배달 전쟁이 구독 전쟁으로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충성 고객 숫자가 곧 점유율로 이어지는 만큼, 뺏고 뺏기는 구독 전쟁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게 구독 서비스 해지”라면서도 “구독 전쟁에서 승기를 확실히 잡으려면 소비자의 니즈(Needs·욕구)를 발 빠르게 반영한 서비스를 선보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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