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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옆 가장 가까이 있는 히어로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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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평 남짓한 병원은 어느덧 강북 최대 규모의 2차 병원으로 성장했고, 얼마 전 분점을 냈다. 동물권과 의료를 함께 고민하는 노진희· 설재민 원장.
5평 남짓한 병원은 어느덧 강북 최대 규모의 2차 병원으로 성장했고, 얼마 전 분점을 냈다. 동물권과 의료를 함께 고민하는 노진희· 설재민 원장.

5평 남짓한 병원은 어느덧 강북 최대 규모의 2차 병원으로 성장했고, 얼마 전 분점을 냈다. 동물권과 의료를 함께 고민하는 노진희· 설재민 원장.

고양이 진료실이 별도로 분리돼 있다. 들어갔더니 고양이들이 맞아주더라
노진희(이하 노) 고양이의 행동학적 측면에서 보면 사실 병원에서 고양이들이 지내는 것은 이상적 상황이 아니다. 혼자 작은 병원을 운영하던 시절에 맡게 된 아이, 보호자가 치료를 포기한 경우, 모색이 덜 예쁘거나 3~4개월을 넘겨 펫 숍에서 소위 ‘상품가치’를 잃은 아이 등을 하나하나 맡다 보니 지금 상황이 됐다. 집으로 데려가는 것도 고민했는데, 반려동물의 수술을 기다리는 보호자들이 병원에 있는 아이들을 쓰다듬으며 위로받는 것을 보며 이대로 병원에 두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고양이 밍키가 18세로 지난해 세상을 떠났고, 후지 마비가 왔거나 사회화가 힘든 개를 보호소에서 데려와 함께 살고 있다. 수의사로서 우리는 동물을 사지 않는다. 직업이 의사인 만큼 입양 가능성이 낮은 아이를 데려와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는데, 아들이 불만이 많다. 왜 나는 멀쩡한 개를 키울 수 없냐면서(웃음).

루시드동물메디컬센터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평소 지켜보던 동물 보호 단체 ‘엔젤프로젝트’ SNS를 통해서였다. 진심으로 동물 치료에 임하는 곳이라며 병원의 유튜브 채널 구독을 요청하는 글이었다(웃음)
설재민(이하 설) 임상을 오래 하다 보면 개인 구조자는 물론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요청을 받게 된다. 평소에는 약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도였다면 엔젤프로젝트와는 드물게 단체 대표님과 직접 소통하게 됐다. 의학적 소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소통이 원활한 면도 있고, 가능성이 보이는 경우에는 치료 의지도 강한 편이다. 동물로 인해 밥을 먹고사는 직업인으로서 우리의 사회적 역할이 있다고 본다. 병원으로 찾아오는 동물을 치료하는 것에서 나아가 유기 동물들이 실제로 지내는 환경과 상황을 우리 직원들이 직접 봐야 한다고 생각해, 보호소를 방문해 치료와 예방접종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 봉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기껏 방문하더라도 사회화가 이뤄지지 않은 개들은 채혈 단계에서 실패하기도 해서 아쉽다.

물리적 학대, 교통사고, 방치…. 동물구조단체들은 필연적으로 의료비 모금 절차를 밟게 된다. 상태가 너무 안 좋은 동물을 봤을 때 의료인으로서 딜레마는
의료인으로서는 가능성이 1%만 있어도 살리는 게 맞다. 하지만 현실적 한계는 분명히 있다. 소생 확률이 낮거나, 영구적이고 치명적인 장애가 남는다는 설명을 구조자가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따지고 보면 불쌍하지 않은 생명이 어디 있겠나. 그러나 무조건 끝까지 치료한다고 결과가 좋은 건 아니다.

병원에서 돌보는 고양이는 보호자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돼주기도 한다.
병원에서 돌보는 고양이는 보호자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돼주기도 한다.

병원에서 돌보는 고양이는 보호자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돼주기도 한다.

처음 보호자가 없는 동물을 치료한 경험은
처음 개원한 병원 앞에 초등학교가 있었다. 아이들이 아픈 고양이나 새끼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오면 치료한 뒤 블로그에 글을 올려 입양을 보내기도 했는데, 입양 간 아이들이 달라진 환경 때문에 아프기라도 하면 비난의 화살이 나에게 돌아오더라. 물론 따뜻한 기억도 많다. 페이 닥터로 일하던 십수 년 전만 해도 동물이 아프면 반려인이 동물병원에 안락사를 요청하고, 다시 새로운 아이를 데려오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개원하면서 ‘내 병원에서 안락사는 없다’고 결심했는데, 한 보호자가 자매 몰티즈를 데려온 것이다. 이유를 들어보니 본인이 아파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아이들을 더 돌볼 수 없어 안락사를 요청하게 됐다고 하더라. 사연이 안타까워 노력한 끝에 다행히 두 마리의 동반 입양처를 찾았고, 그 아이들은 나이가 들어 슬개골 수술과 심장병 치료를 거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우리 병원에 다녔다. 반려동물 문화를 둘러싼 한국의 의식은 급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10년 전만 해도 아프면 버리거나 애견 숍에서 전염병이 돌면 안락사를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법안이나 공약도 늘어나는 추세다
맞다. 명절에 지자체 차원에서 반려동물 호텔링을 제공하기도 하고, 중성화 사업을 지원하거나, 김포시에 첫 반려동물 보건소를 개소한 것에 이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조짐도 보인다. 비록 개인 동물병원은 정부의 감시와 지침만 받을 뿐 지원받지 못하는 형국이지만 이런 보건소가 차상위계층의 보호자나 구호 단체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동물 관련 법안 등은 해외의 선진 사례와 종종 비교 논의된다. 수의사로서 체감하는 업무 환경은 어떤지
병원에 다니다가 캐나다로 이민 간 분이 있는데, 진료비에 대해 이야기하시더라. 한국은 사람 의료보험이 워낙 잘돼 있어 동물 진료비를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여기지만 사실 병원 문턱은 한국이 굉장히 낮은 편이다. 해외는 진료에 있어서도 수의사의 안전을 우선시해 방문 전 동물에게 안정제를 복용시키거나, 진료 시 마취가 필수인 비율도 높다. 얼마 전 프랑스 제약회사의 수의사가 우리 병원을 방문한 적 있는데 장비나 규모에 놀라더라.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됐다. 고통받는 동물을 보는 것 자체가 힘들 것 같은데
무력할 때는 있다. 법적으로 수의사는 동물이 학대받는 징후가 있으면 신고 의무가 있는데, 신고해도 해결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정황상 학대가 의심돼 보호자를 받지 않으면 진료 거부로 민원이 들어가 운영에 차질이 생기기도 한다. 보호자 응대가 쉽지 않다.

보호자와 수의사 사이에 신뢰 관계 형성 또한 어려운 문제다. 자신의 의사를 직접 표현하지 못하는 동물을 대신해 판단해야 하니까
슬픔을 수용하는 단계 중 ‘분노’가 있는데, 보호자의 분노가 수의사에게 향할 때가 있다. 치료를 너무 늦게 시작해 이가 빠진 건데 병원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생각하거나, 이미 슬픈 보호자에게 죄책감까지 안기고 싶지 않아 설명을 상세하게 하지 않았더니 이유 없이 죽었다고 장문의 글을 올린 분도 있다. 다시 연락해 원래 신부전이 죽는 병이 아닌데, 아이는 왔을 때 이미 탈수가 심한 상태였다고 말씀드리는 수밖에 없었다. 수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나 죽음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좀 더 믿어줬으면 좋겠다.

애정이 담긴 진료 기록.
애정이 담긴 진료 기록.

애정이 담긴 진료 기록.

의학적으로 봤을 때 펫 숍이나 가정 분양으로 태어난 개체가 건강하기 힘든 것이 사실일까
외적으로 선호되는 특성을 만들기 위해 품종끼리 교배하다 보면 선천적 질환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우리 병원을 찾는 고양이는 ‘코숏(한국 고양이)’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그렇다고 길에서 생활한 아이들 나름의 유전 질환이나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없는 건 아니다. 고양이 보호자는 길고양이 입양이 일반적이다 보니 동물권 의식이 강아지 보호자보다 대체로 높은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반려견 문화도 분명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누가 봐도 숍에서 갓 태어난 아기 강아지들이 접종하러 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성견이나 유기견이 많다. 다른 지역에서 병원을 하는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개 농장 실태 등이 많이 알려지고, 법적 규제가 생긴 영향도 있지 않을까. 아이들을 키울수록 끝까지 책임지는 보호자에 대한 존경심이 커진다. 경제적 사정은 각자 다르겠지만 다들 여유 있어 생명을 키우는 건 아닐 테니까.

의료인으로서 앞으로 꿈꾸는 일
뭐니 뭐니 해도 수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장비나 기술, 항암 외 시술 등 여러 가지를 연구하고 시도하려 한다. 수술 전문의인데 병원을 벗어난 곳에서는 수술하기 쉽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보호자가 아픈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가는 것도 어려운 일 아닌가. 현장에서 수술할 수 있는 이동식 수술실 차량을 만들어 방문 진료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엘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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