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중심도로는 물론 하상도로 주차장까지 온통 눈밭으로 덮여
꼼짝을 할 수 없네요
국내 관광1번지라는 단양에 실망했어요
제설작업이 이렇게 엉망인 곳이 어떻게 관광1번지라 할 수 있는지…”
지난 달 31일 명절 연휴를 기해 단양을 찾은 한 관광객 가족의 하소연이다.
이 제보를 접하고 단양 시내 등을 돌아봤다. 시내 중심도로는 물론 하상주차장 골목 등 곳곳이 지난 달 28일부터 내린 눈이 4일이 지난 지금까지 그대로 쌓여있다.(2월 1일 현재 상황)
제설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모습이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명절 전,후를 기해 기상청의 폭설 예보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예비 특보 단계에서 주요 도로 및 주차장에 제설재를 미리 살포하는 등 도로 결빙을 예방해 차량소통과 주차 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이 처럼 전국이 지난 달 28일부터 예보된 폭설에 대비해 눈과의 전쟁에 돌입한 상황인데 반해 국내 관광1번지를 표방하는 단양군의 제설 행정은 실망스럽다.
한 관광객은 “국내 제일의 관광지라고 표방만 할 것이라 명성에 걸맞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 많은 관광객이 유치할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제설작업이 안된 단양을 보면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제설작업의 모법사례로 경남 거창군의 경유 설 명절 연휴 기간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국도, 지방도, 군도 등 46개 노선(총 358km)에 군청 공무원과 도로 보수원 23명의 인력과 전문 제설 차량 12대가 투입해 완벽한 제설작업을 완료했다.
거창군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관내 마을 진입로와 마을 안길은 각 마을에 배치된 트랙터 제설기 238대를 활용해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제설반을 운영해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했다.
사진=뉴스프리존 호남취재본부 제공
한 주민은 “다른 지자체는 자자체와 군부대가 협력해 모든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제설 작업에 민,관,군이 동원되고 있지만 단양군은 군과 의회 모두 손을 놓고 있다”면서 “말로만 적극행정을 표방하고 실제는 모두가 방관자적 태도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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