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31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야쿱의 활약으로 한국전력을 3-2(20-25, 32-34, 25-20, 28-26, 19-17)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시즌 15승 10패를 기록하며 승점 41로 3위에 올라, 2위 대한항공(15승 9패, 승점 47)과의 간격을 6점으로 좁혔다. 반면,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에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져 6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초반 한국전력이 기선을 잡았다. 1세트에서 5-5 동점 상황 이후 서재덕의 강타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고, 1세트 후반 KB손해보험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25-20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은 듀스 상황에서 34-32로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야쿱의 쌍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야쿱은 3세트에서 16-12 상황에서 두 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4세트에서는 접전 끝에 26-26에서 한국전력의 서브 범실과 KB손해보험의 서브 성공으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넘겼다.
5세트에서는 KB손해보험이 초반 5-0으로 앞서 나갔지만, 한국전력의 추격을 허용하며 듀스에 접어들었다. 마지막 순간 나경복의 강타와 한국전력의 임성진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KB손해보험이 19-17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의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는 부상에서 회복 후 승리를 뒷받침하며 팀에 큰 기여를 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1(17-25, 25-17, 25-17, 25-22)로 승리하며 7연패에서 벗어났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24점을 기록하고, 황민경이 18점을 추가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시즌 12승 13패(승점 37)를 기록해 4위에 자리 잡았다.
경기 초반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를 따냈지만, IBK기업은행은 이후 2세트에서 강력한 반격을 시작했다. 9-9 동점 상황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을 틈타 연속 6점을 올리며 25-17로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 3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을 3점에 묶으며 24-17로 승리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IBK기업은행은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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