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41·미국)가 해결사로 나섰다. 주포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 결장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더블 클러치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득점을 올리고, 호쾌한 슬램덩크를 작렬하기도 했다. 40대에 접어든 후에도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존재감을 빛냈다.
르브론은 31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워싱턴 위저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6분 34초간 활약하며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쓸어담았고, 11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3점포 1개와 리바운드 3개도 보태며 레이커스의 134-96 대승을 이끌었다.
1쿼터부터 놀라운 공격력을 폭발했다. 레이커스 공격을 지휘하며 11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6개의 야투 중 4개를 림에 꽂았고, 3점슛을 하나 던져 성공했다. 자유투 2개를 얻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2쿼터에도 6득점 6어시스트를 더했고, 3쿼터에 7점을 보탰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후 휴식을 취하며 4쿼터에는 뛰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낙승을 올렸다. 1쿼터에 42득점을 집중하며 크게 앞섰다. 2쿼터에도 36득점을 뽑아냈다. 전반전을 78-45, 33점 차로 리드한 채 마쳤다. 3쿼터에도 조금 더 달아났고, 경기 끝까지 가비지 타임을 보내며 대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27승 19패 승률 0.587을 마크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 호성적을 올리며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지켰다. 3연패에 늪에 빠진 4위 덴버 너기츠(28승 19패 승률 0.596)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선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37승 9패 승률 0.804)와 격차도 10경기로 줄였다.
워싱턴은 이날 패배로 6승 41패 승률 0.128에 그쳤다. NBA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할대 승률을 찍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동부 콘퍼런스 14위 샬럿 호네츠(12승 32패 승률 0.273)에 7.5경기나 밀렸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39승 9패 승률 0.813)에는 32.5경기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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