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프록터앤갬블(PG)의 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프록터앤갬블(이하 P&G)은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매출액이 2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7억 달러로 0.9% 감소했다.
조정 EPS는 1.88 달러로 2.2% 증가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EPS는 컨센서스 대비 각각 1.5%, 0.9%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0.4% 미달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2.4%로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6.2%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낮아져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
생산성이 개선됐으나, 비 우호적인 제품 및 지역 믹스, 원자재비 및 운송비 상승, 제품 재투자 비용 등이 상쇄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와 함께, 동사는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중간값 기준 매출액 866억 달러(YoY +3%, vs. 컨센서스 852억 달러), EPS 6.99 달러(YoY +6.0%, vs. 컨센서스 6.93 달러)로 컨센서스 대비 양호했다는 평가다.
임해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했다”며 “유지된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 대비 견조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P&G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고 파악했다.
이어 “P&G는 필수소비재 기업들 중에서도 가장 부담 없는 선택지”라고 꼽았다.
필수소비재 안에서도 기업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트코와 월마트의 최근 주가 수익률이 양호한 가운데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내리고 있다.
임해인 연구원은 “이는 대체 가능성에서 차이가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며 “P&G는 대체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 코스트코와 월마트에 비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다”고 판단했다.
미국 증시가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고 있고, 실적 시즌 변동성을 유의해야하는 상황에서 P&G가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