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떡국을 끓여 먹고 남은 냉동 가래떡을 어떻게 맛있게 해동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해동법은 편리하지만 수분이 날아가 가래떡이 마르고 실온에 두면 금방 딱딱해져 못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냉동 가래떡을 오랜 시간 동안 촉촉하게 유지하며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냉동 가래떡, 전자레인지 말고 냄비에 넣자
냉동된 가래떡을 냄비에 넣고 떡이 잠길 정도로 찬물을 부어준다. 여기서 끓는 물에 가래떡을 넣는 것보다는 찬물에서부터 함께 끓이는 것이 좋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떡이 잘 익었는지 집게로 체크한다. 떡이 말랑해졌다고 느껴지면 바로 꺼내줘야 한다. 너무 오랜 시간 끓이면 떡이 퍼지거나 질감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꺼낸 가래떡을 찬물에 한 번 헹궈주면 더욱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해동한 가래떡은 겉면이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돼 떡집에서 갓 뽑아낸 신선한 떡의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해동한 가래떡,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1) 들기름 활용해서 구워주지 : 해동한 가래떡을 바로 꿀이나 조청을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후라이팬에 한번 더 구워주면 더욱 맛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약불로 천천히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가래떡을 맛볼 수 있다. 이때 중요한 점은 불을 너무 세게 하지 않는 것이다. 센 불로 구우면 떡이 타거나 겉이 딱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주는 것이 좋다.
떡을 구울 때는 일반 기름 대신 들기름을 사용하면 고소한 맛이 더욱 강조된다. 들기름 특유의 고소한 향이 가래떡과 잘 어울린다.
구운 가래떡을 꿀이나 조청에 찍어 먹는 것도 좋지만 꿀이 없을 경우에는 흑설탕을 적당량 뿌려서 먹어도 맛있다.
2) 조미김을 이용한 가래떡 김말이 : 해동된 떡을 굽지 않은 상태에서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미김을 이용해 먹는 방법도 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가래떡에 조미김을 둘러 주면 김 특유의 짭조롬함과 떡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특색 있는 가래떡 간식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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