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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42년’ 선고받은 조주빈보다 범행 악랄… 텔레그램마저 신상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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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되는 총책 A씨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제공
체포되는 총책 A씨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제공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범죄 집단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해 234명을 성착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SNS에서 지인 능욕 등에 관심을 보인 남성과 여성들에게 접근해 텔레그램으로 신상정보를 빼낸 뒤 협박하는 수법을 썼다. 특히 총책 A(33)씨는 10대 여성 피해자 10명에게 남성과 성관계를 해야 지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자경단 조직원 14명을 검거하고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자경단에는 15세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6명 등 10대 11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2020년 5월부터 3년 넘게 활동하며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협박, 심리적 지배, 성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가 159명에 이른다. 이는 2019년 ‘박사방’ 사건 피해자 73명의 3배가 넘는 규모다. 경찰은 “A씨가 박사방과 N번방 사건을 연구했고, 기존 범죄와 달리 자경단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박사방’은 조주빈이 ‘박사’ 라는 닉네임으로 텔레그램에서 개설 및 운영했던 불법 음란물 생성 및 유포 목적의 단체 채팅방이다.

조주빈은 징역 42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범행이 워낙 악랄한 까닭이다. 검찰은 조주빈의 또 다른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밝혀내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조주빈 / 뉴스1
조주빈 / 뉴스1

A씨는 피해자들에게 1시간마다 일상을 보고하게 하고 반성문을 쓰게 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지시를 어기면 나체 촬영, 자해 등 가혹행위를 강요했다. 조직원 중 지시를 따르지 않은 사람은 다른 조직원에게 유사강간 등 성적 학대를 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다단계 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됐다. A씨는 스스로를 ‘목사’라고 칭하고 그 아래 ‘집사’, ‘전도사’, ‘예비 전도사’ 등의 계급을 뒀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원들은 새로운 피해자를 끌어들이거나 유사강간,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의 범죄를 저지를수록 계급이 올라갔다.

경찰은 2023년 12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텔레그램 측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텔레그램 창업자가 프랑스에서 온라인 성범죄 방조 혐의로 기소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찰은 텔레그램 법인을 딥페이크 성착취물 방조 혐의로 입건 전 조사하는 등 압박을 가했고, 결국 지난해 9월 텔레그램으로부터 범죄 관련 자료를 받아 A씨를 검거했다.

그동안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텔레그램이 범죄 관련 자료를 제공하며 경찰에 협조해 수사가 이뤄진 첫 사례다.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이 제시한 증거를 보고 결국 자백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범죄단체조직,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19개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24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검토 중이다.

A씨의 피해자 협박 메시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제공
A씨의 피해자 협박 메시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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