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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태국 전지훈련] 거친 숨소리 굵은 땀방울…인천은 다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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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각)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리조트 축구 트레이닝 센터에 진행된 인천유나이티드 전지훈련 중 선수단이 둥글게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 22일(현지시각)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리조트 축구 트레이닝 센터에 진행된 인천유나이티드 전지훈련 중 선수단이 둥글게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지난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딛고 이번 시즌 2부리그에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지난 2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윤정환 감독과 코칭스태프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2일 오후 3시 30분(현지 시각)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리조트 축구 트레이닝 센터.

“(김)건희야, 볼 세워놓지마”,

“미리 상대한테 어디로 패스할 건지 보여주면 안 돼”

그라운드에서 각각 주황색과 흰색 조끼를 입고 공수 역할을 나눠 전술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들의 숨소리가 거칠어지자, 이를 지켜보고 있던 윤 감독과 아벨 모우렐로 로페즈 전술코치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기 시작했다.

▲ 세이빙 훈련을 하고 있는 골키퍼 민성준.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 세이빙 훈련을 하고 있는 골키퍼 민성준.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앞서 이날 오후 1시 숙소인 치앙마이 알파인 리조트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1시간 정도 개인 휴식을 취한 후 3시에 리조트 버스를 타고 5분가량 이동해 인근 훈련장에 도착한 인천 선수들은 정문호 피지컬 코치 지도 아래 ‘워밍업’으로 가볍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12~2시 사이를 피해 3시 넘어서부터 훈련을 시작했지만 휴대폰 바탕화면에 띄워져 있는 날씨 어플 위젯(widget)은 현재 기온이 32도임을 가리키고 있었다.

다만 강한 햇볕은 따가웠지만 한국 여름철 날씨처럼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로 들어가면 제법 선선하게 느껴질 정도로 훈련하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9년 전 울산 현대에 있을 때 처음 왔고 이번이 두 번째 태국 치앙마이에 오는 것이라고 말한 윤 감독은 “(현지) 날씨나 음식, 그라운드 잔디 상태 등 훈련하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천FC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이곳을 동계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했다.

구단 프런트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뛰고 있는 리그가 달라 마음 편히 훈련하고 연습게임을 했지만 이제는 같은 리그에서 만나 싸워야 하는 상대팀이 됐다”라며 ‘외부 보안이 필요한’ 전술 훈련 등을 할 때는 최대한 서로 멀리 떨어진 구장에서 하거나 시간대를 달리해 훈련을 진행한다고 귀띔했다.

이번에 윤 감독과 함께 강원FC에서 온 김영신 전력 분석 코치는 드론을 띄워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촬영했다.

이명주는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면 코칭 스태프가 기록한 영상 등을 보며 고쳐야할 점 등을 연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훈련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강도가 높아졌다.

특히 양쪽 사이드에 서는 선수들을 번갈아 가며 테스트해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윤 감독은 “(이번 시즌) 기본 포메이션은 4-4-2이다. 다만 기존에 맡고 있는 포지션에서 다른 포지션으로 바꿨을 때 역할을 더 잘 소화하는 선수들도 있어 여러 옵션을 테스트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고사는 이날 단체 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한쪽에서 따로 몸을 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전체 훈련이 다 끝난 후에는 올해 대건고에서 올라온 성힘찬을 데려 놓고 슈팅 훈련을 도와주기도 했다.

지난 15일 취임한 조건도 대표도 이날 오후 치앙마이에 도착해 선수들의 훈련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

코레일과 할렐루야, 대우자동차 등 실업축구단에서 축구선수로 뛰었던 조 대표는 전체 훈련이 끝나고 선수들이 모여 있는 곳에 다가가 “여러분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나도 마음이 덩달아 뜨거워지는 것 같다. 이번 시즌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치앙마이(태국)=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인천일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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