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신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한 위메이드가 올해 첫 기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2월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과 새로운 주화 시스템을 활용해 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창조한 세계관 속에서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신작은 북유럽 신화 특유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특히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무기, 장신구 등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사말과 게임 주요 특징 소개,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신효정 부문장을 비롯해 석훈 총괄 프로듀서(PD), 김정훈 사업실장, 이장현 게임전략실장 등 위메이드 총괄 디렉터와 사업 담당자가 직접 참석해 신작 설명과 게임 사업 방향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위메이드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총괄 디렉터 석훈 PD가 게임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위메이드]](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1/CP-2022-0036/image-b92e9ad1-d3f8-4edc-89a4-fe2865451ba5.jpeg)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추구하는 가치로 ▲게임 완성도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 3가지를 꼽았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그래픽, 전투, 시스템 콘텐츠 등의 설계와 경제적 가치 보전을 위한 다양한 시설 설계를 방법을 설명했다.
석훈 PD는 “모든 게임들이 재화 및 아이콘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과연 그 말들이 유저가 만족할 만한 결과로 이어졌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며 “기존 MMORPG에서 사용하던 문법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주화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NFI는 일종의 식별 코드로 NFI의 생성에 모든 거래 내역 등 아이템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들은 모든 유저들이 언제든 확인이 가능해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PC·모바일 플랫폼의 유저분들이 편안하고 익숙하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콘텐츠 중 70% 비중을 자동 플레이 위주의 기본 성장형 콘텐츠로 설계했다”며 “나머지 30%는 게임에 몰입하고 직접 조작과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연동 성장형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순서에서 김정훈 사업실장이 SSS 2.0 플랫폼을 소개하며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위메이드가 제안하는 이 플랫폼이 스트리머와 그들을 후원하는 서포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SSS 2.0은 스트리머 서포팅 시스템으로 모든 유저가 스트리머 또는 후원자로 참여할 수 있는 후원 프로그램”이라며 “후원 펀드 조성, 성과 측정, CD 유효 기간, 강화된 관리, 크리에이터 교육 등을 통해 스트리머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고, 깨끗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 게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으로 여러 의문도 제기됐다. 이어진 미디어 쇼케이스 Q&A 자리에서는 게임 내 재화 가치 변동 우려와 기술적 대안 등에 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NFI가 기존 NFT 기술 접목과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질문에 석훈 PD는 “아이템과 재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처가 충분하지 않아 무한대로 생산되며 가치가 하락하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화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것”이라며 “글로벌로 거래하게 된다면 공적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가챠로 뽑아야 하는 강화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장현 게임전략실장은 “가챠가 적용되는 부분은 발키리와 펫의 역할을 하는 디시전 소환 부분이다”라며 “실패에 대한 케어와 천장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목표로 하는 상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내 AI 기술 협력 관련 질문에 석훈 PD는 “AI 딥러닝 기반의 DLSS 시스템을 게임에 적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을 한 지는 이미 오래됐다”며 “프레임 생성 기술 및 업스케일링 기술도 적용되는 만큼 엔비디아와 협력은 지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에 소개된 플랫폼 SSS 2.0은 구독자 500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내달 20일 국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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