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맛집 방문만으로도 정신없이 바쁜 일정이지만 기억에 남을 아트 전시 하나는 관람해야죠. 당신의 일본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전시를 소개합니다.
Hello K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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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우리의 귀여운 친구 헬로 키티의 50살 생일이었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작년에 패션 브랜드와 산리오의 협업 제품이 역대급으로 많이 쏟아져 나온 것 역시 그 때문이죠.
우에노에 위치한 도쿄 국립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헬로키티전〉은 캐릭터가 탄생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헬로 키티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온 성장 과정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전시랍니다.
초창기부터 작년까지 꾸준히 발매해온 다양한 굿즈들을 관람할 수 있음은 물론 감각적인 영상, 아티스트와의 협업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전시 첫날부터 키티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2월 24일 전에 도쿄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꼭 들러보세요.
Le Corbusier : Synthesis of the Arts 1930-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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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코르뷔지에는 건축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건축 외에도 모든 시각 예술에 걸쳐 심오한 혁신가였습니다. 파나소닉 시오도메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1930년대 이후의 회화, 조각, 드로잉 등을 심도 깊게 살펴볼 수 있는 전시랍니다.
인생 후반기에 접어들어 ‘예술의 종합’이라는 용어를 만들며 건축, 회화, 조각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르 코르뷔지에. 그의 예술관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니 팬이라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전시는 3월 23일까지 이어집니다.
Joan M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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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만발하는 봄 도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도쿄도 미술관에서 열리는 〈후안 미로전〉 티켓부터 예매해두는 게 좋을 거예요. 스페인 출신으로 피카소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 화가인 후안 미로는 아이코닉한 초현실주의 화풍으로 오늘날까지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죠.
밤, 음악, 별에서 영감을 얻은 총 23점의 ‘별자리’ 시리즈를 비롯해 도자기, 조각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온 미로의 작품을 대거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Keith Haring : Art to the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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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드로잉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유분방하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키스 해링(Keith Haring).
이바라키현 근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6m에 달하는 대형 작품을 비롯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희귀한 드로잉, 회화, 조각, 무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키스 해링의 작품을 대거 만나볼 수 있는 기회랍니다.
‘예술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벽화, 포스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던 그의 흔적을 따라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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