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톱 배우 김성령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환갑 계획과 37년 연기 인생에 대해 솔직하게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성령은 지난 22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김성령이 게스트로 출연한 이날 방송분은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6.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성령은 우연히 배우의 길에 들어선 후 연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38세의 나이에 과감하게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령은 “미스코리아 타이틀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있다. 염정아, 고현정, 이하늬 같은 배우들처럼 저 역시 미모보다는 ‘연기’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꿈꾸는 환갑 잔치에 대한 흥미로운 계획을 공개했다. “이민호, 송중기, 연우진 등 (작품에서) 제 자녀들로 나온 사람들을 쫙 초대해서 파티하고 싶다”는 김성령 말에 출연진은 웃음을 터뜨렸다.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이민호의 엄마 역할을 연기했던 그녀는 이민호에게 “네 덕분에 잘 살고 있어”라는 영상 편지를 보내며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배우로서 김성령은 결코 순탄치 않은 여정을 걸어왔다고 고백했다. 특히 배우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연축성 발성 장애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15년째 발성 수업을 받으며 꾸준히 노력 중인 근황을 알렸다. 김성령은 “성대 문제가 아니라 뇌 문제다. 처음에는 목소리가 왜 안 나오고 떨리는지 몰랐다. 내시경으로 성대 사진을 찍어보니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운동으로 많이 극복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성령은 18년째 한 번도 운동을 쉬지 않았다며 자기 관리 끝판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촬영이 늦게 끝나 12시 전에 귀가해도 다음날 운동을 놓치지 않았다며 헬스, 필라테스, 요가, 서핑, 프리 다이빙, 자이로토닉 등을 섭렵했다고 밝혔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5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탄탄한 몸매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수십 년간 모아온 그녀의 명언 노트 역시 화제였다. 축구선수 이영표의 어록부터 부의금 목록까지 다양한 내용이 담긴 노트는 유재석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김성령은 “나를 필요로 하게끔 늘 준비를 하고 있다. 팬들이 저를 ‘소 성령’이라고 부르는 이유”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7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야왕’, ‘상속자들’, ‘추적자’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온 김성령. 앞으로도 그녀의 뜨거운 열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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