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전기차가 경유차 신차 등록 대수를 넘어섰다. 또한 신차 4대 중 한 대는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3만 9,310대다. 이중 휘발유와 경유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각각 78만 2,504대(54.4%), 8만 5,506대(5.9%)를 기록했다. 이는 재작년 동기간 대비 4.7%, 2.9% 감소한 것이다.
반면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는 5만 9,317대(4.1%)를 등록했다. 2020년부터 매해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가 작년 0.6% 상승한 부분이 눈에 띈다. 이는 중국산 현대차 쏘나타 택시 때문이다. 쏘나타 택시는 출시 이후 6개월만에 1만 2,048대를 판매했다.
작년 LPG 신차 등록 순위는 1위부터 현대차 쏘나타 2만 3,070대, 기아 k5 9,637대, 기아 스포티지 8,238대 순이다.
줄어든 순수 내연기관 수요는 친환경차로 넘어갔다. 2024년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대수는 38만 6,490대로 전체 비중의 26.9%를 차지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약 3% 성장했지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매해 약 6%씩 비중이 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신차 등록 순위는 기아 쏘렌토 6만 8,068대, 현대차 싼타페 5만 6,901대 순이다. 휘발유차 등록 1위인 기아 셀토스 6만 1,342대를 넘어섰다. 중형 SUV와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전기차는 12만 2,775대를 등록했다. 전체 비중의 8.5%로 경유차 5.9%를 처음으로 넘겼다. 경유차 비중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점차 강해지는 환경 규제와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대한 고객 선호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팰리세이드와 스포티지의 디젤 라인업을 제거했다. 2024년 경유차 신차 등록 대수 1위부터 5위까지 기아 카니발 2만 5,226대, KGM 렉스턴 스포츠 1만 2,231대, 현대차 팰리세이드 9,063대, 기아 쏘렌토 6,139대, 기아 스포티지 3,058대 순이다. 이중 3위와 5위에 해당하는 디젤 라인업을 없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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