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은 임상연구정보서비스의 연구 등록 건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건연구원이 2010년 2월부터 운영한 CRIS는 국내에서 수행하는 임상연구 정보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연구자의 자발적인 임상연구 등록 참여를 이끌며 대표적인 임상연구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월 기준 CRIS에 공개된 임상연구 등록 수는 총 1만110건이다.
CRIS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임상시험등록플랫폼(ICTRP)에서 11번째 등록 시스템으로 인정받았다. 등록된 모든 임상연구는 국제임상시험등록플랫폼으로 전송돼 국제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보건연구원은 2018년 5월 보건복지부 고시 ‘임상연구 요양급여 적용에 관한 기준’ 시행에 따른 임상연구정보서비스 등록번호 제출 의무화 후 등록 건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등록 임상연구는 신생물 관련(암, 백혈병)이 1713건(16.9%)으로 가장 많았다. 순환계통 질환(고혈압, 심·뇌혈관)과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이 각각 1167건(11.5%), 1071건(10.6%)으로 뒤를 이었다.
등록된 연구 책임기관은 의료기관이 6973건(69.0%)을 차지했다. 전체 연구 중 요양급여 적용을 받는 임상연구는 총 1581건(21.1%)이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임상연구정보서비스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임상연구 정보를 국제적으로 공유해 국내 임상연구 환경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면서 “1만건 등록 돌파를 계기로 임상연구 등록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연구자의 자발적인 임상연구 결과 공유 등 투명한 임상연구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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