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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연내 대형 계약 예상… FDA 신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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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올해 이중항체 플랫폼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로드맵을 공개했다. 연내 자사 항암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작업 본격화와 대형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 기업가치 증명을 예고했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23일 개인 투자자, 애널리스트,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23일 기업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기업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 김동명 기자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23일 기업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기업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 김동명 기자

이번 간담회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직접 연자로 참여해 혈액뇌관문(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과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 기반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그랩바디-B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IGF1R)를 표적해 약물의 BBB 침투를 돕는 기술이다. BBB는 이물질이 뇌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뇌를 보호하는 장벽으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오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그랩바디-T는 면역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를 활용해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개발한다.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이상훈 대표는 올해 주목할 만한 성과로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ABL001’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111’ ▲에이비엘바이오USA의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영향력 확대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많은 기업들과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들을 이어왔다”며 “이달 진행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에서도 그랩바디-B, 그랩바디-T와 관련된 의미있는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JPM에서 만난 글로벌 빅파마들이 현재 자사가 보유한 그랩바디 기술에 대해 더 이상 임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라며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해당 기술은 언제 어디서 계약이 이뤄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조만간 ‘빅 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에 대한 대상 임상 2/3상 톱라인을 1분기 중 공개한다. 현재 ABL001은 파트너사인 컴퍼스테라퓨틱스가 담도암 1차 치료 이후 2~3차 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담도암 항암제 'ABL001'의 FDA 신약 허가를 노리고 있다. / 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는  담도암 항암제 ‘ABL001’의 FDA 신약 허가를 노리고 있다. / 에이비엘바이오

지난해 FDA는 치료 옵션이 화학항암제로 제한된 담도암 특성상 미충족 수요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ABL001을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만약 ABL001이 FDA 허가를 받으면 국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이 상업화에 성공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이 대표는 “ABL001은 담도암 2차 치료는 물론 1차 치료제 가능성까지 확인했다”며 “FDA 허가를 통해 판매 로얄티를 받게되면 후속 신약 개발을 위한 안정적인 현금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연내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ABL111’에 대한 임상 결과도 발표한다. 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BL111은 화학치료제 및 PD-1 억제제 니볼루맙(Nivolumab)과 삼중 병용요법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임상 1b상 탑라인(Top-line)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ABL111은 미국 아이맵과 공동 개발 중이다. 아이맵은 새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ABL111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선정하기도 해 업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ABL111은 경쟁 파이프라인으로 꼽히는 아스텔라스의 졸베툭시맙보다 효능이나 독성 면에서 우월한 결과를 갖고 있다”면서 “항암화학요법과 항 PD-1 억제제와 병용 시 훨씬 더 좋은 효능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파킨슨병 신약 ‘ABL301’의 임상 1상 결과 역시 올 상반기 공개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1조5000억원) 규모의 ABL30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ABL503과 ABL103 역시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1상이 순항하고 있으며 ABL103은 올해 병용요법 평가를 위한 초기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에이비엘바이오는 자사 ADC 개발을 주도할 ‘에이비엘바이오USA’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에이비엘바이오USA 지난해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자금 1400억원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USA를 통해 ADC 플랫폼 기술 내재화와 검증된 항체 기반으로 이중항체 ADC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조만간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하고 업계 우수 인력으로 회사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에이비엘바이오USA는 올해 ADC 신약 후보물질인 ABL206, ABL209, ABL210 총 3건의 연구계획서(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또 그는 “에이비엘바이오USA를 성장시켜 나스닥 상장 방안과 글로벌 빅파마 매각 등도 고려 중”이라며 “통상 임상 2상 톱라인이 좋은 기업은 1~2조원의 가치가 있는 만큼 해당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사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4000억 가량의 자금 확보 계획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유중인 현금 400억원과 유상증자로 확보한 1400억원, 600억 이상의 마일스톤 유입 등을 통해 4000억 확보를 충분히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IT조선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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