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지난해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8.2% 증가했다. 전년 대비 오프라인은 2.0%, 온라인은 15.0% 각각 증가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매출은 식품, e-쿠폰, 음식배달, 공연·여행티켓 구매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5.0%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오프라인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고 백화점도 매출 증감률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8.2% 증가한 17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백화점 1.4%, 편의점 4.3%, 준대규모점포(SSM) 4.6% 등에서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전년대비 0.8%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 합계는 전년대비 2.0% 늘었다.
대형마트는 식품군에서 전년대비 2.3% 성장했지만 가전·문화(-8.2%), 의류(-2.9%), 가정·생활(-8.1%), 스포츠(-13.8%), 잡화(-9.9%) 등에서 매출이 감소하며 연간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편의점 매출 비중은 하반기에 백화점을 추월하기도 했지만 12월 크리스마트 특수를 누린 백화점 매출이 하반기에 급등하면서 0.1%포인트(p) 차이로 백화점 매출 비중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분의 경우 식품 22.1%, e-쿠폰, 음식배달, 공연·여행티켓 등 서비스·기타 58.3%, 생활·가구 11.9%, 도서·문구 9.8% 등에서 매출이 늘어나며 전년대비 15.0% 매출액이 증가했다.
지난해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 대비 49.4%, 온라인은 50.6%을 기록했다. 2023년엔 오프라인이 52.7%로 47.3%의 매출 비중을 기록한 온라인을 앞질렀지만 지난해엔 온라인으로 소비 채널 이동이 가속화됐다는 진단이다. 전년대비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 -1.6%, 백화점 -1.1%, 편의점 -0.5%, 준대규모점포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전체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소비심리 위축, 해외직구 영향 등으로 가전·문화(-0.9%), 패션·잡화(-1.2%), 아동·스포츠(-0.6%) 분야의 비중이 감소했고 식품(0.7%), 서비스·기타(2.2%) 분야는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9% 늘었다. 대형마트 10/9%, 백화점 18.5%, 편의점 15.3%, SSM 2.6% 온라인 52.7% 등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오프라인이 전년대비 0.3% 감소했고 온라인이 18.8% 증가했다.
오프라인은 백화점(1.1%)·편의점(2.4%)·준대규모점포 (3.4%) 등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대형마트(-6.6%)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하며 전체 매출도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은 식품, e-쿠폰, 음식배달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식품(8.0%), 생활·가정(3.3%), 서비스·기타(42.0%) 등의 매출은 올랐다. 반면 가전·문화(-2.3%), 패션·잡화(-1.1%)는 감소세 지속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서비스·기타(4.3%), 해외유명브랜드(6.1%) 등은 증가했지만 가전·문화(-17.9%), 패션·잡화(-3.8%), 식품(-0.4%) 등은 부진했다. 온라인은 식품(21.5%), 서비스·기타(83.8%) 등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온라인은 해외 플랫폼의 국내진출 강화, 티메프 사태에도 불구하고 식품,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온라인으로 소비 채널이 가속화돼 온·오프라인의 매출 증가폭 차이는 2023년 1.5%p에서 지난해 13%p로 크게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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