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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정치인이 극단 유튜브 받아들이면 민주주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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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연합뉴스
▲ 유튜브. ⓒ연합뉴스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를 쓴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류 정치인이 유튜브 등이 과격해지는 걸 받아들이면 민주주의는 위험에 처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22일자 1면과 6면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등의 저자 스티븐 레비츠키 인터뷰를 냈다. 레비츠키 교수는 “계엄령 선포 후 한국 사회의 초기 대응은 긍정적으로 봤다”며 “지도자가 권력을 남용할 때 국민과 정치 엘리트가 민주적 제도를 지키려 단결하는 게 중요하다. 정치인이 상대방 접근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때 민주주의가 무너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극우 유튜브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질문에 레비츠키 교수는 “소셜 미디어를 고려할 때 정치인은 타협하지 않고, 실수를 사과하지 않고,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싶어 한다. 온건한 입장은 온라인에서 비판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 22일자 중앙일보 6면 기사.
▲ 22일자 중앙일보 6면 기사.

이어 “주류 정치인이 극단주의적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협조를 거부하느냐, 그러지 않느냐는 큰 차이를 만든다. 주류 정치인이 유튜브의 과격화를 수용하고 법적 절차를 거부하면 민주주의는 위험에 처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싶다면 해선 안 될 일이다. 주류 보수주의자들이 반민주적 행동을 한 사람을 묵인하거나 정당화 또는 보호하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울서부지법 폭동 이후 정당과 극단적 유튜브의 결합을 경고하는 신문의 칼럼·사설이 잇따르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서부지법 앞 시위대와 만나 ‘곧 훈방될 것’이라고 말했고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냈다. 이와 관련 오현석 중앙일보 기자는 22일 「유튜브 주화입마에 빠진 보수 정치」에서 폭력 사태를 언급하며 “이런 ‘가짜 보수’의 범죄를 진영의 문제로 넓힌 건 국민의힘 중진들이었다”고 지적했다.

▲ 22일자 국민일보 사설.
▲ 22일자 국민일보 사설.

국민일보는 22일 「미국처럼 우리도 폭력 조장하는 유튜버 계정 정지해야」 사설을 내고 “돈벌이를 위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이런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유튜버들의 수익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가장 많은 구독자 수(162만명)를 보유한 극우·보수성향 유튜버의 경우 지난해 12월 슈퍼챗으로만 1억25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이러니 과격 시위를 부추기고 선동하는 유튜버가 늘어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국민일보는 “폭력 행위를 선동하고 조장하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은 범죄나 다름없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유튜버들의 이런 행위를 근절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유튜브는 지난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과 2023년 브라질 대통령궁 폭동 때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모든 채널에 경고와 함께 일시적 계정 정지라는 초강수를 뒀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투명한 세금 신고와 과세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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