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알게 된
가족의 비밀
가수 전진이 자신의 아픈 가족사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진은 태어나자마자 친어머니와 헤어져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털어놨다. 아버지 찰리박은 일하느라 가끔 들러 생활비만 전해주는 정도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 전진은 주민등록등본을 보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함께 살던 여동생이 이복동생이었고, 이에 대해 그는 “내 동생인 줄 알고 너무 좋았는데 알고보니 아니었다. 내 동생에게는 잘못이 없다. 그냥 친엄마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을 뿐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가수가 되고 싶었던 게 아니라 TV에 얼굴을 비추면 어머니가 찾아올까 하는 마음에 연예계에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전진은 친모를 만났지만, 이후 연락을 끊었다.
그 이유는 친모의 또 다른 아들 때문이었는데, 그는 “그 아이가 커서 자기가 모르는 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만난 가족들
이복동생 박새롬 씨는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같이 살다가 부모님 이혼으로 헤어졌다”며 “졸업식 때 엄마가 바빠서 오지 못했는데, 당시 유명했던 오빠가 와줘서 학교가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전진의 세 번째 어머니는 이전에 이혼의 아픔을 겪고 다시 재혼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전진에게 무언가 해 주고 싶어 재혼을 결심했으며 실제로 전진과 친모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전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또한 전진은 아버지 찰리박이 세상을 떠나기 전 인연을 끊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찰리박은 연이은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았고, 전진이 이를 갚아주며 생활비도 지원했었다.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도 전진이 병원비를 해결했지만, 이후 찰리박은 “나하고 연락 안 하기로 했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3년, 그가 세상을 떠나자 전진은 빈소를 지키며 아버지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린 시절부터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동생을 끝까지 챙기는 모습이 대단하다”, “이제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