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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치바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 행사인 ‘도쿄오토살롱 2025(TOKYO AUTO SALON 2025)’가 개최됐다.
제조사의 참여가 저조한 국내 튜닝 관련 전시 행사와 달리 일본의 도쿄오토살롱은 지난 시간 동안 ‘브랜드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다양한 신차 공개 및 드리프트 데모런 등과 같은 이벤트 프로그램의 운영’ 등을 통해 행사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실제 올해도 일본 자동차 산업의 중추라 할 수 있는 토요타는 물론이고 일본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 혼다와 닛산, 스바루, 마쯔다, 스즈키, 다이하츠, 야마하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여했으며, 일본의 주요 타이어 제조사 역시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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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BMW와 폭스바겐, 로터스 등 해외의 자동차 제조사 역시 도쿄오토살롱에 참가, 브랜드의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이며 일본의 대중에게 ‘자신의 매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모습이었다. 덧붙여 현대차 역시 2년 연속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공통의 행동’을 살펴볼 수 있었다. 바로 지난 2023년부터 일본 최대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슈퍼 다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에서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이어가 ‘공도(共挑, Kyoch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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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 행보를 이끌고 있는 토요타의 설명에 따르면 ‘공도’는 ‘함께 경쟁하고, 도전하며 발전을 이뤄내자’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측, 각자의 방식, 노력으로 ‘탄소중립’이라는 궁극적인 이상을 달성하자는 상호 격려의 의미가 담긴 것이다.
실제 공도에 참여하고 있는 다섯 브랜드(토요타, 혼다, 닛산, 스바루, 마쯔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탄소중립을 구현하고 있다. 토요타는 수소를 중심으로 하며 CNF, 혼다와 닛산 그리고 스바루 등은 CNF에 집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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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마쯔다는 유럽 시장을 고려, 바이오 디젤에 대한 선택지와 함께 CNF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슈퍼 다이큐 시리즈에서 ‘친환경 연료’의 실증, 그리고 그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올리며 ‘탄소중립’이라는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도쿄오토살롱 현장에서도 혼다와 스바루, 마쯔다는 ‘공도’ 스티커를 붙인 레이스카를 전시하며 이러한 행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고, 관람객들에게 탑소중립을 구현하는 레이스카가 어떤 기술이 담겨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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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쯔다는 워크스 레이싱팀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실제 전시 공간 전체를 ‘마쯔다 스피릿 레이싱’으로 구성하고, 그 노력과 성과 등을 알리고 ‘모두가 함께 응원하는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관련된 토크 콘서트 세션도 많이 준비되었으며, 2025 시즌 활동에 대한 내용 또한 함께 전달하며 이목을 끌었다. 실제 이번 행사에는 ‘드라이버 라인업 변경’ 등에 대한 내용, 그리고 MSR 로드스터 공개 등에 대한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한편 토요타는 전시 공간 내에 ‘공도’에 관련된 레이스카를 전시하지 않았다. 이는 올해의 전시 컨셉 자체가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 재도전이 중심을 잡은 탓이며 수소와 CNF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는 여전히 견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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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토요타는 미드십 레이아웃과 신형 2.0L 가솔린 터보 엔진 개발을 위해 미드십 구조와 2.0L 터보 엔진을 탑재한 새로운 레이스카를 슈퍼 다이큐 시리즈에 추가 도입, 극한의 내구 레이스 환경에서 ‘기술 실증’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2025 슈퍼 다이큐 시리즈는 오는 3월 22·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7라운드에 걸친 시즌 일정에 나선다. 지난해 ST-TCR 챔피언에 오른 이정우(오네 레이싱, M&K 레이싱)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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