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산 곽경훈 기자] 악! 하는 소리와 함께 주먹으로 코트를 내리쳤다.
21일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2025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전력 마테우스는 복근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스타 브레이크에서 충분한 휴식을 보내고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4연패중인 한국전력에게는 희소식이었다.
복귀한 마테우스는 1세트에서만 서브 득점을 포함해 8득점을 올리며 화끈한 공격을 펼쳤다.
마테우스는 엘리안 대체 선수로 지난해 12월 합류해서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OK저축은행 크리스의 공격 때 마테우스는 블로킹을 한 뒤 착지하는 장면에서 크리스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접질렸다. 착지 하면서 바로 코트에 뒹구른 마테우스는 큰 고함과 함께 주먹으로 코트를 내리쳤다.
크리스도 미안한 마음에 사과를 하려고 마테우스 주위를 맴돌았지만 쉽게 마테우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의료진이 코트에 들어왔고, 마테우스는 들것에 실려 코트 밖에서 나와 상태를 확인한 뒤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도 찹착한 표정으로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에게 1세트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전력은 내리 세트를 잡으며 세트 스코어 3-1(27-29 25-23 25-18 25-18)로 승리하며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고, 선수들이 활짝 웃으며 기뻐했다.
한편 4연패 탈출한 한국전력은 오는 24일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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