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하 한화큐셀)이 미국 내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글로벌 독립발전사업자(IPP)에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거래는 한화큐셀의 종합 에너지 솔루션 제공 능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22일 한화큐셀은 콜로라도 주와 버지니아 주에서 진행 중인 총 446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영국 기반 글로벌 IPP인 컨투어 글로벌(Contour Global)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들이 완공되면 연간 845GWh(기가와트아워)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내 약 8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화큐셀이 매각 이후에도 해당 프로젝트의 개발과 EPC(설계·조달·건설) 작업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유럽과 미국 등 다양한 사업지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프로젝트 개발 및 EPC 작업 후 매각은 사업의 일환으로 종합 솔루션 제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주 프로젝트는 324MW 규모로 지난해 7월 EPC 작업에 착수했으며, 2026년 완공 및 상업 가동이 예정돼 있다.
버지니아 주 프로젝트는 122MW 규모로 현재 개발 중이며, 2026년 건설 착수 후 2027년 완공 및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규모 ‘턴키’ 사업 수행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주에 건설 중인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제조시설 ‘솔라 허브’에서 생산된 모듈을 포함한 주요 기자재를 해당 프로젝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발전소 준공 후 O&M(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익표 한화큐셀 GES사업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 매각은 ‘토털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한화큐셀의 사업수행능력이 안정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제조 기지 ‘솔라 허브’를 바탕으로 제조부터 발전사업까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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