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다음 날 그의 장모 최은순씨의 모습이 포착됐다.
오늘(22일) 더팩트는 최씨가 윤 대통령이 체포된 다음 날 최씨가 운전기사를 대동한 채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씨는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양평 한 요양원에서 출발 해 근방 음식점을 경유한 뒤 스크린골프장에 도착했다. 그후 스크린골프장 입구로 걸어 들어간 최씨는 몇 분 후 한 손에 음료를, 다른 한 손에는 자그마한 핸드백을 든 채 다시 요양원으로 돌아갔다.
스크린골프장 관계자는 매체에 “(최씨가) 자주는 아니고 시간 날 때 온다. 스크린골프를 치고 가는 거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최씨가 와도 운동하러 왔다고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씨가 스크린골프를 친 16일은 그의 사위인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헌정사 최초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 딱 하루가 지난 날이다. 또한 이튿날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이자 최 씨의 딸인 김건희 여사가 충격으로 음식을 먹지 못한 채 약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최 씨가 스크린골프장에 드나들었던 날은 최 씨와 12·3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관계자로 언급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간의 연결고리 의혹이 제기된 다음 날이기도 했다.
한편, 최 씨는 그의 일가의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의 설립자다. 2020년 3월 부동산 정보를 얻기 위해 통장 잔고 증명서를 조작한 건에 대해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형사기소되었다. 이후 재판 끝 2023년 11월 징역 1년을 확정받은 최씨는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러나 이후 법무부의 허가로 2024년 5월 가석방 됐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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