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며 정장 차림과 단정한 외모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흰 셔츠와 붉은 넥타이를 매고 나타났다.
이는 미결수용자가 재판 출석 시 사복 착용이 가능하다는 교정당국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구치소에 있는데 어떻게 머리를 저렇게 세팅할 수 있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머리 드라이를 받아 뽕을 띄웠다”, “메이크업까지 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하며, 구치소 수용자에게 주어지는 일반적인 환경과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법조계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이 여전히 현직 대통령 신분이며, 공판 과정에서 단정한 복장을 유지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도 “미결수의 경우 공판 출석 시 정장을 입을 수 있으며, 머리 손질과 관련된 부분은 개인 선택의 영역”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날 출석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최초로 탄핵 소추된 현직 대통령이 직접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출석한 사례로 기록됐다.
윤 대통령은 변론 과정에서 조용히 심판관들의 질문을 들었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등 정중한 태도를 보였다.
탄핵 심판과 관련하여 국회 측은 비상계엄 당시의 여러 증거 자료들을 제시하며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위헌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당시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주요 인사 24명의 증인 신청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된 후 일부 네티즌들은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특혜 논란을 제기했다.
그러나 교정당국은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신분에 따른 일정 수준의 예우가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심판이 끝난 후 헌재를 빠져나가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 측 관계자는 “탄핵 심판과 구속 수감 등 여러 환경 변화로 인해 건강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외모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탄핵 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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