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출신 선수와 관련한 대형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체는 프로축구 K리그1 ‘이정효호’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 정호연이다. 지난 20일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정호연이 MLS의 미네소타로 향한다.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돼 팀을 떠나며, 정호연은 해외 진출을 위한 도전을 택했다”고 전했다고 풋볼리스트가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 축구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호연은 이전부터 해외 진출을 열망해왔다. 한때 유럽 진출설이 돌기도 했으나, 당시에는 이 감독의 만류도 있었을뿐더러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고 보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호연은 올겨울 해외 진출을 위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구체적인 제안이 오지 않았다. 이때 MLS가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미네소타가 정호연의 입단 가능성을 검토하며 협상이 시작되었다. 2주가 넘는 논의 끝에 미네소타는 광주에 공식적인 바이아웃 금액을 제안하였다. 정호연은 결국 미국 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연은 활동량뿐 아니라 전술 이해도도 좋아 이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다. 이적이 성사되면 그간 팀의 중추 역할을 해온 미드필더를 잃게 되지만, 이 감독도 정호연의 미네소타 이적에 동의하며 제자의 새로운 도전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0년생 중앙 미드필더 정호연은 2022년 광주에 합류하며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광주가 K리그1으로 승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23년에는 K리그에서 총 34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쳐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가대표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은 정호연은 지난해 3월 A매치를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다.
한편,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2002년생 윙어 정상빈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될 전망이다. 정상빈은 앞서 2023년부터 미네소타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벼왔다.
정호연은 곧 광주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코사무이를 떠나 한국에 잠시 들를 예정이다. 이후 미네소타 입단을 위한 세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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