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 현관서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전 교회에서 예배한 뒤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과 멜라니아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광장 건너편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오전 9시 54분쯤 백악관에 도착했다. 이날 세인트존스 교회 예배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팀 쿡 애플 CEO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은 종교 행사를 마친 뒤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는 1933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 때 시작된 전통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취임에도 이 교회에서 예배한 후 참석했다. 천주교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식 당시 세인트매슈 대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한 뒤 취임식장으로 향한 바 있다.
예배를 마친 트럼프 부부는 백악관으로 향했고, 현관에서 대기하던 바이든 대통령과 질 여사는 트럼프 부부가 차에서 내리자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맞이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당선인 부부와 포옹하고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을 했다. AP는 백악관 안으로 들어간 두 부부가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담소를 나눴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도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부부와 회동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담을 마친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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