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손승모 기자= 하동군이 민족최대 명절 설을 맞아 군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025년 설 연휴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
지난 16일 이삼희 부군수 주재로 대책 보고회를 열어, 7개 분야 28개 중점 추진 사항(설 연휴 물가안정, 응급진료체계 구축, 체불임금 집중점검 등)을 다뤘다.
군은 긴 연휴 귀성객의 증가를 예측해, 연휴 기간(25일~30일) 27개반 163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행정 공백 최소화와 안전 관리 강화에 주력한다.
또한 산불, 가축전염병 등 각종 재난∙재해를 대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기관 간 공조 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 전파와 관리∙보고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빈틈없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군 보건소 응급진료상황실 운영(오전 9시∼오후 6시) △응급의료시설 지정(하동중앙의원) △24시간 응급진료체계 유지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약국 운영 등 방안도 마련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설에는 민생경제 회복과 물가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하동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 행사와 함께 공직자 전통시장 장보기, 성수품 물가 실태점검,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확인 등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에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각종 관련 기관, 사회단체와 연계해 이웃돕기 행사를 추진해 소외됨 없는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다.
안전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은 화재, 전기, 가스, 시설물 등 전 분야 특별 점검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이 밖에도 연휴 기간 생활쓰레기 수거, 상수도 시설점검과 안전공급 대책 마련, LPG판매업소 윤번제 시행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공공서비스 지원체계를 유지한다.
하승철 군수는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보호, 안전시설 점검 등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군민과 귀성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행정 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설 연휴 관광시설 다양한 이벤트
하동군이 임시공휴일(27일) 지정에 따른 관광∙귀성객 증가에 대비해, 연휴 기간(25일~30일) 관광시설을 쉬는 날 없이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동군 대표 레포츠시설로 인기가 상승 중인 짚와이어와 케이블카는 연휴 내내 쉬지 않고 운영한다. 단, 설 당일 짚와이어는 오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특별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짚와이어는 연휴 동안 누적 탑승객 35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34만9990번째, 35만 번째, 35만10번째 탑승객에게는 하동솔잎한우를 증정한다.
하동케이블카에서는 설을 맞아 한복을 착용한 방문자에게 할인 혜택과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동의 대표 관광지 ‘최참판댁’ 또한 연휴 손님맞이에 동참했다. 설 당일만 무료 개방하던 예년과 달리, 무려 9일간(1월25일~2월2일) 넉넉히 개방한다.
특히 최참판댁은 박경리 선생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나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최참판댁 내의 박경리문학관에는 소설 토지의 전질, 영상물, 초상화 등과 함께 선생이 생전 사용하던 재봉틀, 육필 원고, 국어사전, 책상 등 유품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최참판댁 한옥호텔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숙박도 즐길 수 있다. 올 1월부터는 하동의 매력을 담은 조식 서비스도 제공하며 투숙객에게 특별한 아침을 선사하고 있다.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또한 연휴 내내 운영한다.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물품으로 발길을 사로잡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서, 각 점포에서 다양한 산중산물(山中産物)을 만날 수 있다.
하승철 군수는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잊지 못할 힐링 여행을 즐기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매력 넘치는 별천지 하동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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