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한국의 김시우 선수가 공동 5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880만 달러 규모로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개최됐다.
김시우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버디 9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쿼드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전날 공동 44위에서 7계단 하락한 결과다.
올해 들어 3번째 대회 출전인 김시우는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공동 32위,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첫 4개 홀에서 5타를 잃는 등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만회에 성공해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우승은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슈트라카는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하며,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슈트라카는 2023년 7월 존디어 클래식 이후 1년 6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슈트라카는 1∼3라운드 동안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고, 4라운드에서도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각각 1타씩을 잃었지만, 우승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슈트라카는 이번 우승으로 158만 4천 달러(약 23억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한편, 48세 베테랑 찰리 호프먼(미국)은 13번 홀에서 두 번이나 물에 빠지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닉 던랩(미국)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크리스 벤추라(노르웨이)는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으나, 최종 순위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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