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시작해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면세점, 카지노 등 관광업계가 각종 이벤트와 쇼핑 혜택을 앞세워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오프라인점(서울·제주·인천점)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춘제 이벤트로 ‘홍바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각 지점에 비치된 홍바오 QR코드를 통해 5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S리워즈 8달러를 지급한다.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신라면세점 서울점 외국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른 선불카드 추가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2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외국인 자유여행객 대상으로 춘제 특별 결제 프로모션에 나선다. 알리페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로 500달러 이상 결제 시 LDF 페이(PAY) 5만원, 1000달러 이상 결제 시 LDF 페이 10만원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도 다음 달 4일까지 온라인몰을 통해 면세 포인트를 최대 1만원 증정하는 ‘설날 복주머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매일 선착순 7777명에게 온오프라인 전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면세 포인트를 제공하고 오는 31일까지는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항하는 캐세이와 트리플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밖에 ‘신세계로 체크인’ 프로모션을 다음달 20일까지 진행하고 상품기획자(MD) 할인행사와 온오프라인 쇼핑지원금, 할인 쿠폰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카지노 업계도 중국 ‘큰 손’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오는 25일과 다음 달 1일 일본·중국 VIP 디너쇼를 개최하는데,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서도 31일 중국 VIP를 대상으로 춘제 디너쇼를 선보인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또 28∼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내외국인 대상 설맞이 팝업 행사을 연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중국 VIP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춘제 프로모션을 기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중국 현지에서 비자센터, 항공사와 협업해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키트를 증정하는 한편 모바일 간편결제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중이다.
중화권 현지 여행사 외에 씨트립, 취날, 에어비앤비차이나 같은 OTA(온라인여행사)와 함께 동계·춘제 상품을 개발하고 판촉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4∼29일 업계 공동으로 중화권 방한 관광객 환대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광ㆍ레저업계는 중국의 내수 침체가 길어지고 있어 춘제 방한 관광객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춘제는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기이지만 중국에서도 내수가 좋지 않아 자국 여행을 유도하고 있어 예전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