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던
그날의 숨겨진 진실
생방송 중 갑자기 자취를 감춰 동료 연예인을 당혹스럽게 했던 김희선의 숨겨진 에피소드가 화제다.
1997년 당시 ‘인기가요’의 MC를 함께 맡았던 배우 류시원이 김희선과의 재미있는 방송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류시원은 “당시 김희선이 톡톡 튀는 신세대 연예인이었다”며 회상을 시작했다. 특히 박진영의 ‘그녀는 예뻤다’가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 시절, 김희선도 이 노래를 무척 좋아했다고 한다.
문제는 ‘TV가요 20’ 진행 중 벌어졌다. 한 가수의 무대가 끝나갈 무렵, 함께 진행을 맡은 김희선이 온데간데 보이지 않았다.
10초 후면 노래가 끝나고 대본을 읽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카메라에 불이 들어왔는데도 김희선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생방송이라 더욱 긴박했던 그 순간, 류시원은 침착하게 상황을 수습해야만 했다.
당시 류시원은 재치 있게 “지금 김희선 씨가 없어졌죠? 김희선 씨가 지금 박진영 씨에게 춤을 배워보러 갔습니다. 오면 같이 춤을 배워보죠”라고 즉흥 멘트로 상황을 모면했다.
뒤늦게 나타난 김희선은 눈치를 채고 “춤 배우고 왔다”며 춤동작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상황을 무마했다. 두 사람의 호흡이 빛을 발했던 순간이었다.
아무도 몰랐던 반전 진실
그런데 이 황당한 사건에는 아무도 몰랐던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김희선은 “노래 두 곡이 나오면 보통 5~6분 정도 시간이 걸려서 생방송 도중 대기실에서 컵라면을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두 곡이 1절씩만 진행되어 2~3분 만에 끝나버렸고, 당시 대기실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방송 모니터를 보고 있던 김희선은 류시원이 혼자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 급히 무대로 달려갔다고 한다.
당시 방송 영상을 보면 류시원이 혼자 진행을 하다가 “김희선 씨 나와주세요”라고 외치자, 김희선이 “죄송합니다. 제가 좀 급한 일이 있어서”라며 급하게 뛰어 들어오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해프닝은 지금도 방송가에서 회자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류시원이 재치 있게 대처를 잘했네”, “라면 먹다 늦은 게 너무 귀여움”, “컵라면 먹다가 당황했을 김희선이 상상된다”, “90년대 방송의 순수했던 재미가 그리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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