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조용하던 1월 가요계에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펼쳐진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 새 둥지를 찾아 나선 그룹 갓세븐과 JYP에서 7년 만에 선보이는 킥플립이 오는 20일 오후 6시, 한날한시 가요계에 출격한다.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갓세븐과 7년 만에 JYP가 선보이는 신인 그룹 킥플립은 세대를 잇는 상징적인 아이콘으로도 보인다. 나란히 대중 앞에 나서는 7인조 보이그룹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그룹 갓세븐(GOT7, JAY B 마크 잭슨 박진영 영재 뱀뱀 유겸)은 열세 번째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WINTER HEPTAGON)’을 발매하고 오랜만에 가요계에 돌아온다. ‘윈터 헵타곤(WINTER HEPTAGON)’은 갓세븐이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컴백작이다. ‘칠각형’이라는 뜻을 품은 앨범명에서 일곱 명의 완전체 갓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시너지가 예고됐다.
갓세븐은 지난 2014년 1월 16일 7인조로 데뷔했다. 2PM 이후 JYP가 6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으로 주목받으며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 ‘A’, ‘하지하지마’, ‘딱 좋아 (Just right)’, ‘니가 하면’, ‘플라이(Fly)’, ‘하드캐리’, ‘네버 에버(Never Ever)’, ‘럴러바이(Lullab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탄탄한 팬덤을 자랑했다.
2021년 전속계약 만료 후 전 멤버가 JYP를 떠났지만, 다양한 개인 활동과 더불어 완전체 활동 또한 이어가고 있다. 워너뮤직코리아와 함께했던 열두 번째 미니앨범 ‘갓세븐(GOT7)’으로 여전히 갓세븐임을 입증했던 이들은, 이번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기획, 제작에 나섰다.
신보 ‘윈터 헵타곤(WINTER HEPTAGON)’에는 타이틀곡 ‘파이톤(PYTHON)’을 비롯해 ‘스무스(SMOOTH)’, ‘청춘드라마’, ‘기억할거야’, ‘달링(Darling)’, ‘타이달 웨이브(TIDAL WAVE)’, ‘아웃 더 도어(OUT THE DOOR)’, ‘허(her)’,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아가새(팬덤명)를 위해 꽉 채운 9곡의 트랙리스트는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특히 멤버 전원 프로듀싱 참여, 자작곡 수록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파이톤(PYTHON)’에는 멤버 뱀뱀이 작사·작곡·편곡부터, 모든 멤버들의 레코딩 디렉팅까지 곡 작업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무엇보다 마지막 트랙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은 JAY B가 작곡하고, 갓세븐 멤버 전원이 작사를 맡아 팬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할 팬송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갓세븐은 오는 2월 1일과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네스트페스트(NESTFEST)]를 개최하고 3년여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2019년 성료한 월드투어 ‘킵 스피닝(KEEP SPINNING)’ 서울 공연 이후 약 6년 만의 정식 콘서트 무대다.
그룹 킥플립(KickFlip, 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은 첫 번째 미니앨범 ‘플립 잇, 킥 잇!(Flip it, Kick it!)’을 발매하고 7인조로 데뷔한다. 2021년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라우드(LOUD)’를 기반으로 결성된 그룹이자, 스트레이 키즈 이후 7년 만의 JYP 새 보이그룹이다.
JYP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킥플립’은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기술 용어를 차용해 팀명을 완성했다. 이들은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듯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다.
정식 데뷔 전부터 미국 그래미닷컴이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5년 주목해야 할 K팝 루키 8′(8 Rookie K-Pop Acts To Watch In 2025)에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는 “2021년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LOUD) 이후 오랜 시간 끝에 완성된 JYP 새 보이그룹 킥플립이 지난해 11월 열린 ‘2024 마마 어워즈’에서 2025년 1월 데뷔 프로모션 소식을 알렸다”며 주목했다.
지난 6일에는 수록곡 ‘응 그래’를 선공개, 리스너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응 그래’는 듣기 싫은 잔소리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받아치는 가사와 귀에 맴도는 비트가 인상적인 곡으로 ‘뻔한 잔소리 따위 신경 안 쓰고 내 갈 길 간다’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곡. 발매 하루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9위, 국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에 올랐다.
데뷔앨범 ‘플립 잇, 킥 잇!(Flip it, Kick it!)’에는 타이틀곡 ‘뭐가 되려고? (Mama Said)’를 필두로 유니크한 표현이 인상적인 선공개곡 ‘응 그래’, 떼창을 부르는 ‘워리어스 (WARRIORS)’, 중독성 강한 ‘낙 낙 (Knock Knock)’, 에너제틱한 ‘라이크 어 몬스터 (Like A Monster)’, 희망찬 멜로디와 가사를 품은 ‘내일에서 만나’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이중 ‘뭐가 되려고? (Mama Said)’는 멤버 아마루가 작사에 참여했고, 2번 트랙 ‘응 그래’는 아마루와 동화, 5번 트랙 ‘라이크 어 몬스터 (Like A Monster)’는 계훈, 아마루, 민제가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3번 트랙 ‘워리어스 (WARRIORS)’는 JYP 선배 아티스트 데이식스 (DAY6) Young K(영케이)가 단독 작사를 맡아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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