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0주년을 맞은 걸그룹 여자친구(GFRIEND)가 계속되는 이야기를 예고했다.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17~19일 사흘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GFRIEND 10th Anniversary ‘Season of Memories’’를 개최했다.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등 명곡으로 시작된 19일 마지막 서울 공연. 돌아온 이들을 팬들은 응원 구호로 맞이했다.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예린은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 와줘서 고맙다.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을 첫 곡으로 선곡했는데 버디들에게 정말 의미 있는 노래일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지는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이다. 여러분도 오늘 후회 없이 막콘을 즐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소원은 “투어 서울 공연의 막콘이라는 생각에 울컥했는데, 무대 직전 엄지가 웃긴 표정을 지어서 웃으며 올라왔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엄지는 “언니가 울 것 같아서 내가 할 줄 아는 개인기인 원숭이 표정으로 웃겨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공연 앵콜 시간, 여자친구는 속이야기를 꺼내놓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신비는 “10년 활동하는 동안 3일 콘서트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주년을 맞아 이번에 하게 됐다. 사흘 동안 함께 해준 버디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늘 공연따라 눈물이 날 것 같더라. 그만큼 10주년 콘서트는 우리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10주년 프로젝트를 그동안 말로는 해왔는데, 이걸 실현시킨 멤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받아준 쏘스뮤직에게도 너무나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쏘스뮤직과 다시 함께 하면서 친정에 온 기분이 들더라.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됐을텐데 이해를 해준 현 소속사에게도 감사하다. 4년간 우리를 기다려준 버디들에게 다시 감사하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예린은 눈물을 보였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 만큼 버디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 우리의 칼군무를 기대하며 왔을 텐데 내가 오늘 무릎이 아파서 제대로 춤을 추지 못한 점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팬들은 “괜찮아”를 외쳤다.
소원은 “우리가 당연히 마지막은 아니지만, 콘서트로 함께 했던 우리가 당분간 볼 일이 없다는 것이 오늘따라 너무 슬펐다. 4년 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게 단순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좋은 날을 보내게 됐으니까 그 때의 무거운 기억은 잊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여자친구(GFRIEND)는 지난 16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 1월 16일 데뷔한 이들은 청순한 매력과 파워풀한 칼군무로 ‘파워 청순’이라는 독자적인 콘셉트를 구축했고 격정적이면서도 아련한 음악으로 팬덤과 대중의 사랑을 고루 받았다. ‘유리구슬 (Glass Bead)’,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 ‘시간을 달려서 (Rough)’, ‘MAGO’ 등 이들의 메가 히트곡은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 한 페이지를 수놓고 있다.
여자친구는 2025년 1월 변하지 않은 마음, 변하지 않은 음악으로 ‘시간을 달려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여섯 멤버는 팀의 시작과 성장을 함께한 쏘스뮤직과 손을 잡고 스페셜 앨범 ‘Season of Memories’ 발매를 비롯해 음악방송과 시상식 출연, 단독 콘서트와 아시아 5개 도시 투어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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