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구속] “탄핵 무효” 尹 지지자들 반발…검경, 폭력시위 엄정 대응

인천일보 조회수  

▲ 19일 오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 19일 오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이 결정된 19일 오후 1시쯤 의왕 서울구치소 정문과 민원인 쉼터 등에는 200여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 “윤 대통령 석방” 등 구호를 쉬지 않고 외쳤다.

이날 오전 한산했던 구치소 앞은 점심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가방이나 털 점퍼 주머니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꽂은 일부 지지자들은 ‘윤석열 지지’와 ‘이재명 구속’ 문구가 앞·뒷면에 적힌 손피켓을 들고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구호를 외치다 한 지지자가 갑자기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곧바로 따라 부르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전날보다 구치소 앞에 지지자가 많지 않아 ‘화력이 약하다’며 안타까워했다.

태극기와 피켓을 양손에 든 지지자 70대 박모씨는 “예배를 마치고 교회 사람들이랑 같이 왔다”며 “대통령을 왜 구속까지 해야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 20대 지지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중국화 되고 빨갱이 나라가 된다”며 “그걸 막기 위해 집회에 참여한 것”이라고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전부터 구속이 결정된 이날 새벽까지 구치소 앞을 지키며 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구치소 삼거리에서 정문까지 올라가는 1km가량 길목에는 ‘탄핵 정국에서 가장 이득보는 자 이재명, 민주당 아주 신났어ㅠㅠ’, ‘법을 가장한 내란·입법, 입법 폭력입니다’ 등 문구가 적힌 붉은 글씨의 지지자들 플래카드가 걸려있었다.

이날부터 한 달여간 구치소 앞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신고 인원은 6000명으로 추산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기동대 2개 중대, 130여명을 배치해 만일 사태에 대비했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린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린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했던 난동 탓이었는지 의왕서울구치소 앞은 우려했던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8일부터 19일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선 일부 지지자가 법원에 난입해 둔기로 유리문과 기물을 부수거나 경찰에 폭언, 구타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 소방당국에는 41건 부상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법원은 공식 입장을 통해 불법 폭력 사태는 법치주의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상 조직적으로 경찰 장비를 빼앗고 경찰관을 밀치고 폭언하는 경우,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7년까지 형이 선고될 수 있다.

또 사상 초유 헌법기관 공격은 사법부 권위를 훼손한 중대 범죄로 인정될 수 있다. 법원의 명령·판결에 불복종, 법원 모욕이나 경멸, 증인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은닉하거나 파괴하는 행위는 법정모독죄에 해당하며 3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집단적으로 폭력·협박·파손 행위를 저지른 데 대해선 소요죄가 적용되는데 이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구속된 윤 대통령은 체포 기간을 포함해 최대 20일간 구치소에 수용돼 조사받게 될 전망이다.

/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

인천일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이호성 하나은행장 ‘개인 외환’ 역사 쓴 이호성 행장, 다음 목표는 ‘기업 외환’
  • 경호차장 이어 경호본부장까지, 체포 방해한 ‘강경파’ 2인이 석방됐는데 이게 끝은 아니다
  • “구치소서 데려올 수 있어!” 천만명 모여야 한다고 주장한 전광훈, 뭘 부추기는 걸까?
  • 검경 "전원 구속수사·배후 추적"...유튜버·전광훈·與의원 수사 가능성
  • 호황 탄 변압기…HD현대일렉, 공장 증설 4000억원 파격 투자
  • ‘담 넘고, 쇠지렛대 소지…?!’ 윤 지지들이 이번에는 헌재로 몰려갔고, 또 3명이 체포됐다

[뉴스] 공감 뉴스

  • 尹 "시간 걸려도 포기안해" 옥중 메시지…野 "폭력사태 주범"
  • 새해 여는 클래식 선율 연천 군민들 감성 충전
  • 서부지법 불법 폭력사태에 윤상현 “애국시민, 곧 석방될 것”…노종면 “난입, 윤상현이 부추겨”
  • 국힘 “참담하고 비통” vs 민주 “탄핵 심판 속도 내야”
  • [르포-김포 관광명소 라베니체] “장사 너무 안돼, 가게들 2년을 못 버텨”
  • “합당-참담” 딴소리…여·야, 폭력엔 쓴소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尹 구속→지지자 난동에…JK김동욱 '분노'·허지웅 '개탄'·박소영 '해명' [MD이슈](종합)

    연예 

  • 2
    정우영 vs 이재성 선발 맞대결→홍현석은 교체 출전 전망! 獨 분데스리가 '태극전사 승부'

    스포츠 

  • 3
    NBA 승률 단독 1위 질주→클리블랜드, 미네소타에 역전승…미첼 36득점 8R 6AS+갈랜드 29득점 5R 6AS

    스포츠 

  • 4
    진짜 효자였네… 압도적 비율로 국내 수산 식품 수출 꽉 잡고 있다는 '한국 식재료'

    여행맛집 

  • 5
    ’11살 연하 ♥’ 선우선, 나이 속여 데뷔까지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이호성 하나은행장 ‘개인 외환’ 역사 쓴 이호성 행장, 다음 목표는 ‘기업 외환’
  • 경호차장 이어 경호본부장까지, 체포 방해한 ‘강경파’ 2인이 석방됐는데 이게 끝은 아니다
  • “구치소서 데려올 수 있어!” 천만명 모여야 한다고 주장한 전광훈, 뭘 부추기는 걸까?
  • 검경 "전원 구속수사·배후 추적"...유튜버·전광훈·與의원 수사 가능성
  • 호황 탄 변압기…HD현대일렉, 공장 증설 4000억원 파격 투자
  • ‘담 넘고, 쇠지렛대 소지…?!’ 윤 지지들이 이번에는 헌재로 몰려갔고, 또 3명이 체포됐다

지금 뜨는 뉴스

  • 1
    딱 4일간…스타벅스 자주 간다면 '꼭' 확인해야 할 소식 전해졌다

    여행맛집 

  • 2
    5위 부진 지웠다! 피겨 간판 차준환, 토리노 동계 U대회 동메달…하얼빈 AG, 4대륙&세계선수권도 출격 준비

    스포츠 

  • 3
    "놀라운 활약 펼치고 있다"…손흥민, 토트넘 부진에도 18세 신예 활약 극찬

    스포츠 

  • 4
    “이게 4천만 원대?” ..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 신형 SUV ‘공개’

    차·테크 

  • 5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임지연-추영우 드디어 대망의 초야 성사될까?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尹 "시간 걸려도 포기안해" 옥중 메시지…野 "폭력사태 주범"
  • 새해 여는 클래식 선율 연천 군민들 감성 충전
  • 서부지법 불법 폭력사태에 윤상현 “애국시민, 곧 석방될 것”…노종면 “난입, 윤상현이 부추겨”
  • 국힘 “참담하고 비통” vs 민주 “탄핵 심판 속도 내야”
  • [르포-김포 관광명소 라베니체] “장사 너무 안돼, 가게들 2년을 못 버텨”
  • “합당-참담” 딴소리…여·야, 폭력엔 쓴소리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1만대 판매 포르쉐의 위엄” 그러나 중국 때문에 비참해진 이유는?
  • “벤츠보다 이쁘다?” GV70 부분변경 디자인,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나
  • “실구매가 2천만원대 BYD 전기차” 가성비 전략으로 국내시장 평정할까
  • “팰리세이드 라이트 켜려면 구독 필수?” 옵션 요금에 소비자 부담 늘어
  • ‘양신’ 양준혁 “19살 연하 와이프 자동차 선물” 300만원 검소한 중고차 화제
  • “제네시스 오픈카 나온줄” 8기통 영국 대표 신형 스포츠카 공개
  • “경기도에서만 105대 추돌” 블랙아이스 사고 속출 대혼란
  • “아반떼 N 이전에 이 차가 있었다” 원조 스포츠 세단의 귀환

추천 뉴스

  • 1
    尹 구속→지지자 난동에…JK김동욱 '분노'·허지웅 '개탄'·박소영 '해명' [MD이슈](종합)

    연예 

  • 2
    정우영 vs 이재성 선발 맞대결→홍현석은 교체 출전 전망! 獨 분데스리가 '태극전사 승부'

    스포츠 

  • 3
    NBA 승률 단독 1위 질주→클리블랜드, 미네소타에 역전승…미첼 36득점 8R 6AS+갈랜드 29득점 5R 6AS

    스포츠 

  • 4
    진짜 효자였네… 압도적 비율로 국내 수산 식품 수출 꽉 잡고 있다는 '한국 식재료'

    여행맛집 

  • 5
    ’11살 연하 ♥’ 선우선, 나이 속여 데뷔까지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딱 4일간…스타벅스 자주 간다면 '꼭' 확인해야 할 소식 전해졌다

    여행맛집 

  • 2
    5위 부진 지웠다! 피겨 간판 차준환, 토리노 동계 U대회 동메달…하얼빈 AG, 4대륙&세계선수권도 출격 준비

    스포츠 

  • 3
    "놀라운 활약 펼치고 있다"…손흥민, 토트넘 부진에도 18세 신예 활약 극찬

    스포츠 

  • 4
    “이게 4천만 원대?” .. 현대·기아와 정면 승부, 신형 SUV ‘공개’

    차·테크 

  • 5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임지연-추영우 드디어 대망의 초야 성사될까?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