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 / 사진=KBL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산에서 열린 KBL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크블몽이 팀 공아지에 142-126으로 승리했다.
1쿼터부터 서로 수비 없이 다채로운 공격 패턴을 보이며 올스타전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팀 공아지는 알바노의 3점슛을 시작으로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7-0으로 앞서 갔고, 팀 크블몽도 허웅이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을 뽑아내며 응수했다. 양 팀은 수비보단 서로 딥쓰리를 비롯한 외곽포, 덩크슛 등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팀 크블몽이 37-36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팀 크블몽이 2쿼터에 앞서 나갔다. 팀 크블몽은 허훈을 필두로 박지훈과 박무빈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리드를 가져갔고, 워니가 덩크까지 꽂으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후 양 팀은 빅맨을 모두 뺀 스몰 라인업을 가져가면서 템포를 올렸다. 코트 위에 가장 큰 선수는 이우석(196cm)이었다. 팀 크블몽은 허훈과 김낙현이 외곽에서 화력을 과시했고, 팀 공아지은 이우석이 연속 3점포로 맞불을 놨다. 그렇게 팀 크블몽이 78-67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전반 종료 후 하프타임 때는 유기상과 양준석, 문정현, 박무빈이 코트에 나서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 / 사진=KBL 제공 |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양 팀의 감독들이 심판복을 입고 판정하는 모습도 연출되면서 웃음ㅇ르 자아냈다.
팀 크블몽이 알바노와 이원석에게 연속 득점을 먼저 허용했지만, 워니의 맹활약과 허훈의 외곽으로 다시 분위기를 찾아왔다. 팀 공아지에선 이우석과 벨란겔이 3점포를 계속해서 폭발시키며 순식간에 4점 차까지 쫓는 데 성공했으나 팀 크블몽의 해결사 김낙현이 찬물을 끼얹는 정확한 외곽슛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기세를 탄 팀 크블몽은 워니의 버저비터까지 림을 가르며 115-102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부터 양 팀이 진심을 다해 맞붙었다. 팀 공아지의 숀 롱과 김선형이 분전하며 5점 차까지 뒤쫓았다. 그러나 팀 크블몽에는 워니가 있었다. 안영준의 3점포에 이어 워니가 트리플클러치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작전 타임이 끝나고도 워니의 득점 행진은 계속됐고, 허훈의 레이업까지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다. 워니는 서울 SK 팀 동료 김선형과 아이솔레이션 승부에서도 스텝백 3점을 성공시키며 41점에 도달하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최성모 / 사진=KBL 제공 |
이날 41점 19리바운드를 올린 워니가 올스타전 MVP에 뽑혔다. 워니는 2023-2024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의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3점슛 콘테스트와 덩크슛 콘테스트는 서울 삼성이 싹쓸이했다. 3점슛 콘테스트는 최성모가 결선에서 26점을 올리며 이근휘(부산 KCC·21점), 양준석(창원 LG·11점), 허훈(수원 KT·13점)을 모두 뛰어넘고 정상에 섰다.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조준희가 팬을 뛰어넘는 덩크슛을 선보이며 50점 만점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교복을 입고 덩크 콘테스트에서 참가했던 박정웅(안양 정관장)은 퍼포먼스상을 받게 됐고,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현대 모비스 이우석의 차지였다.
조준희 / 사진=KBL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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