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5주년을 맞은 인천아트플랫폼이 레지던시 출신 작가들과 함께 창작 공간으로서의 세월을 반추하는 전시회를 연다.
인천문화재단은 기획전시 ‘협업의 기술’을 2월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천아트플랫폼은 2009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창작 환경을 제공했다. 그동안 아트플랫폼 레지던시에 참여해 작품 활동을 하고 저변을 확대한 예술가 중 10개 팀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전시는 B동 전시장의 1, 2층과 D동 아카이브 공간, 스튜디오 E-6호실에서 진행되며 회화, 조각, 설치, 영상, 게임 형태의 쌍방향 작업까지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손주희 건축가가 참여해 전시장 내 가벽을 최소화하고 폐기물 발생을 줄인 가구를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D동 아카이브 공간은 기존 가구를 재활용해 공간을 재구성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기존 가구의 본래 색을 유지하고 새로 덧댄 목재에는 수레국화 색을 칠해 재활용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이다.
한편 인천문화재단은 이번 전시가 끝난 후에도 아카이브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출간한 출판물이나 예술가 자료, 소장 도서를 상시로 열람할 수 있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구자명, 그레이코드 지인, 김정모×황문정, 문소현, 방앤리, 손주희, 임선구, 자-아Z-A, 차승언, 황규민, COR3A(코리아)가 협업이라는 주제어로 인천아트플랫폼을 재조명 했다”며 서로 다른 시기에 입주했던 예술가들이 함께한 결과물 통해 협업의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지속 가능한 예술 창작의 지향점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주말에 하루 3회 전시 해설도 운영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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