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6년 차’ 강혜정이
결혼 발표를 말린 속사정
영화 ‘올드보이’와 ‘웰컴 투 동막골’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강혜정은 2009년, 그룹 에픽하이의 리더 타블로와의 깜짝 결혼 발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강혜정은 임신 중이었고, 전혀 접점이 없어 보였던 두 사람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하며 큰 놀라움을 안겼다.
부부의 결혼 발표 비하인드
타블로는 한 인터뷰에서 “강혜정이 친구들과 내 콘서트를 보러 왔었다. 그전부터 그녀를 작품을 통해 좋아했었다”고 털어놓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후 친한 배우 봉태규를 통해 자리를 마련해 가까워진 두 사람은 볼링장에서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타블로는 “강혜정이 나를 살짝 끌어안았는데, 단순한 호감 이상의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이후 강혜정이 영화 ‘걸프렌즈’ 촬영 중 혼전임신 사실이 알려지자, 타블로가 직접 나서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강혜정은 “남편이 그 결정을 내린 건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병원에 다니는 일조차 눈치를 보지 않게 하려는 배려였다”며 그에게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타블로가 에픽하이 멤버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하려던 날에는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타블로는 당시를 회상하며 “투컷이 갑자기 일어나 ‘우리 결혼한다’고 먼저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순간 혜정이가 내 손을 잡고 앉히며 ‘우리는 얘기하지 말자’고 했다. 그냥 여기 축하해 주고 우리는 얘기 안 했다”라며 배려심 깊은 일화를 말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혜정이 현명하네”, “저 순간에 한 번 더 반했겠네”, “잘 어울리는 예쁜 부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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