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을 계획할 때 많은 분들이 여수 이순신 광장을 중심으로 두고 숙소 및 근처 맛집을 일정에 포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활동이 편하기 때문일 거라 생각되는데요. 쿠니 역시 여행 첫날을 여수 이순신 광장을 중심으로 보내고 다음 날 이동을 했습니다. 그중에 여수 먹거리 꼭 챙겨야 하겠죠?
그래서 추천하고 절대 욕먹지 않을 곳, 가격 좋고 맛 좋아 다시 찾게 되는 맛집 순이네 밥상을 소개합니다.
순이네밥상
전라남도 여수시 통제영5길 5 1층 순이네밥상
진남관주차장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동 511
진남상가 공영 주차장
전라남도 여수시 통제영3길 14-13
서울을 출발해 휴게소 두 번 쉬고 도착한 곳은 진남관 주차장. 여수 이순신 광장 근처 맛집 순이네 밥상으로 가기 위해 가장 가깝다 판단되는 진남 상가 공영 주차장도 있지만 주차공간이 여유롭지 못해 진남관 주차장으로 간 것.
어떻게 걸어가는가에 따라 주차장에서 순이네 밥상까지 약 150m~250m 정도 거리다.
1시가 훨씬 넘었기에 대기 줄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 밖의 웨이팅이 대기하고 있을 줄이야.
사람이 지닌 오감이란 것이 대동소이하단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맛 있으니 다시 찾게 되는 것이고 입소문도 나는 것이니 시간이 지나며 기다림을 즐기는 분들이 더욱 늘어나게 되는 듯.
생각보다 긴 시간을 기다려 들어선 순이네 밥상.
메뉴는 꼴랑 4개다.
가정식 백반정식, 돌게장 정식, 꽃게탕 정식, 갈치조림 정식.
보통은 정식이라 써 놓고 꽤 높은 가격이 책정되게 마련인데 여기 순이네 밥상은 10,000원~15,000원.
그 아래로 유명인들이 방문하고 남겨 놓은 사인.
요건 돌게장 정식, 꽃게탕 정식, 갈치조림 정식 사진이다. 진짜 아님 주의.
그토록 많이 알려졌음에도 각종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아무리 맛난 음식을 만들어낸다 해도 알리지 않으면 결국 꽝이라는 걸 너무 잘 아시는 거 아닐까?
오천만 국민이 모두 다녀갈 때까지 이벤트는 쭈욱!
하시려나?
쿠니뿐만 아니라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 모두가 순이네 밥상 밥맛이 좋다 하니 어떤 쌀을 사용하는지 슬쩍 봤다.
‘신동진’이라 적혀 있는 이 쌀이 그 좋은 밥맛의 근본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본격적인 식사를 맛나게 할 차례.
우선 부드럽게 샐러드로 입맛을 돋우고,
모든 반찬을 조금씩 깨금질.
쿠니의 입맛이 독보적으로 포용성이 강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뭐 하나 맛없는 게 없다.
이 맛나 보이는 탕을 꽃게탕이라 부르는 건가?
뭐라 부르는지 관심 없고 현재는 그 냄새에 취한다.
음식을 먹고 있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이 허기짐은 뭐람?
그 음식 냄새 참으로 걸작이다.
여수 이순신 광장 근처 식당 중 일부는 누군가의 소개나 특정 정보를 받아 직접 가보기도 했지만 웨이팅이 가장 길고 맛 품평에서 만점에 가까운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은 역시 순이네 밥상.
제육볶음도 보이고 고등어조림으로 추정하는 생선 한 마리도 좋지만 그보다 오징어젓이 더 침샘을 자극하는 건?
거기에 더해 간장게장에서 풍겨내는 냄새가 입안으로 음식 들여오는 젓가락을 더욱 활기차게 만든다.
간강 게장을 즐거이 먹도록 해준 식당이 이곳 순이네 밥상은 아니다. 하지만 순이네 밥상 역시 비교불가의 맛을 지니고 있으니 무엇이 더 낫다 말할 수 없다. 적어도 여수 이순신 광장 근처 맛집 중에서는 독보적이지 않을까?
아흐~ 양념게장.
쿠니가 여수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간장게장은 거의 손을 대지 않았었는데 여수 여행을 하며 간장게장 맛을 알아버렸다. 물론 그렇다 하여 양념게장의 달콤 매콤한 맛을 잊을 수는 없다. 양념 게장은 어렸을 적 할머니께서 해주셨던 그 강한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은 간장 게장으로 먼저 향한다.
게딱지 밥을 먼저 해 먹고 다음은 본격적인 흡입으로.
이 순간 갈치조림을 먹어준다.
갈치 살의 그 맛도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갈치조림 국물에 더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김 한 장으로 쌈 싸 먹기.
꽃게탕으로 추정하는 이것.
빨리 국물을 맛보고 싶어 침이 흘러내릴 지경.
음식 냄새에 홀라당 빠지기도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
그리고 언제나 스테디하게 즐기는 오징어젓.
상에 놓인다면 무조건 젓가락질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강한 맛을 지닌 양념게장 공략을 시작한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오래전 할머니께서 해주셨던 바로 그 양념게장의 맛.
이걸 그냥 좋다고만 표현하자니 무언가 많이 허전하다.
이 환상적인 상황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엄청나게 맛 좋은 이 느낌을 말이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표현이지만 여수 이순신 광장 근처 맛집 중에서 엄지를 손꼽아야 한다면 단연코 순이네 밥상.
쿠니는 그렇게 말하고 싶다.
여수 이순신 광장 근처 순이네 밥상 영상 2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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