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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147인치 3D 화면이 눈 앞에”… AR 글래스 ‘엑스리얼 원’, 기기 호환·콘텐츠 부족은 아쉬워

조선비즈 조회수  

엑스리얼 원. /김민국 기자
엑스리얼 원. /김민국 기자

증강현실(AR) 글래스 1위 기업 중국 엑스리얼이 지난달 출시한 증강현실(AR) 글래스 ‘엑스리얼 원’은 60만원대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에 애플 ‘비전 프로’처럼 3D(차원)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엑스리얼 전용 단말기를 통해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촬영하면 고화질로 생생하게 다시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고성능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동영상 콘텐츠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헤드셋 형태의 제품보다 비교적 가벼운 무게로 휴대 시 부담이 덜하다.

다만 전작과 대비해 새로운 콘텐츠가 없고, 전용 단말기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지 않는 기기에서는 호환이 잘 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다. 엑스리얼 원을 일주일간 사용해 봤다.

◇ 풀HD 고화질로 147인치 넘는 화면 구현… 3D 동영상 몰입도 높아

엑스리얼 원으로 아일랜드의 자연 경관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김민국 기자
엑스리얼 원으로 아일랜드의 자연 경관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김민국 기자

엑스리얼 원의 장점은 고화질이다. 엑스리얼 원은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적용돼 147인치 크기에 1080P 풀HD 수준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전작 엑스리얼 에어2 시리즈보다 디스플레이 영역도 20.7% 넓어졌다. 글래스에 내장된 자체 칩인 X1이 120㎐(헤르츠) 주사율의 화면을 구현하고, 지연 시간도 3㎳(밀리세컨드) 수준에 불과하다. 기존 타사 제품의 20㎳보다 월등히 짧은 수준이다. 지연시간이 길어지면 영상이 끊겨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화면의 시야각도 50도 수준으로 46도인 전작보다 개선됐다.

엑스리얼 원을 착용하고 유튜브에서 아일랜드나 몰디브 등 해외 자연경관을 담은 동영상을 실행하자, 풍경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최고 화질인 2180P로 설정해도 화면이 끊김 없이 부드럽게 실행돼 몰입도가 높았다. 고도의 그래픽이 적용된 액션 영화를 볼 때는 이 같은 장점이 특히 부각됐다.

3D 빔프로 공간 동영상 기능으로 내부를 촬영하는 모습. /김민국 기자
3D 빔프로 공간 동영상 기능으로 내부를 촬영하는 모습. /김민국 기자

올해 새롭게 출시된 엑스리얼 전용 단말기 ‘3D 빔프로’의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글래스로 고화질 3D 동영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빔프로로 3D 동영상을 촬영하면, 촬영을 마치는 즉시 별도의 전송 과정 없이 엑스리얼 원으로 시청할 수 있다. 집 내부의 거실을 촬영한 뒤 시청하자, 식탁 등의 사물이 눈 앞에 있는 것처럼 입체감이 느껴졌다.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공간 동영상’과 유사한 기능이다.

콘텐츠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기능도 적용돼 있다. 버튼을 누르면 렌즈에 들어오는 빛을 차단할 수 있다. 빛 투과율을 0%, 50%, 100% 단계별로도 조정할 수 있다. 햇빛이 강한 야외나 조명이 강한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기능이다.

엑스리얼 원으로 직접 촬영한 3D 동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김민국 기자
엑스리얼 원으로 직접 촬영한 3D 동영상을 시청하는 모습. /김민국 기자

◇ 지향성 스피커 성능 준수… 80g대 무게로 휴대 간편

스피커 성능도 준수했다. 엑스리얼 원의 스피커는 양쪽 안경대 위에 적용돼 있다. 스피커 크기가 작은 만큼, 평상시 사용하는 이어폰 수준의 음질을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을 보고 음악을 듣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지향성 스피커(특정 방향에만 소리를 전달하는 스피커)인 덕분에 착용한 사람에게만 소리가 들려 공공장소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볼륨을 최대로 키우면 옆 사람에게도 소리가 들린다.

제품 무게는 84g으로 전작인 에어 2 프로(75g)보다는 더 무거워졌다. 이전 세대보다 내구성이 좋은 마그네슘 합금 소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전작보다 소폭 무거워졌지만 묵직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500g에 육박하는 비전 프로 등 다른 헤드셋 형태 제품보다는 부담이 덜하다. 가벼운 무게 덕에 케이스에 넣어두고 휴대하기에 간편했다.

◇ 다양한 기기 호환 어려워… 새로운 콘텐츠 없어

엑스리얼 원의 기기 호환성은 아쉬웠다. 엑스리얼 원은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기, 원도 PC, 맥북 등의 기기와 함께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빔프로나 안드로이드 OS 제품이 아니면, 기기와 같은 화면을 그대로 띄워주는 미러링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 기기가 없는 이용자는 빔프로를 구매해야 하는데, 30만원이 넘는 가격이 부담스럽다. 빔프로를 구매하지 않으면 3D 동영상 기능도 활용이 어렵다.

일부 안드로이드 OS 기기에서 엑스리얼 원이 제대로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갤럭시S21에 엑스리얼 원을 연결하자 미러링만 될 뿐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인식하지 못했다.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고충을 호소하는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콘텐츠가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엑스리얼 원의 가격은 68만원으로 전작과는 차이가 없지만, 3D 동영상 기능을 제외하고는 새롭게 나온 기능이 거의 없다는 점은 아쉽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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