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밤 9시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 구속 국면에 대해 여야를 대표하는 합리적 정치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이 출연해 긴박하게 흘러가는 탄핵 정국에 대해 이야기한다.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에 이어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8년 전을 회상하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한 윤석열 검사를 보며 ‘굳이 구속수사를 해야 되나’ 생각했다”라며 “현직 대통령을 꼭 구속 수사해야 하는지에 대해 법원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정 안정과 국민 갈등 완화를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구속돼야한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관계 설정’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여당 의원 일부가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해 체포의 부적법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규완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는데도 관저에 가지 않은 의원들도 있었다”, “현재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는 주변인은 몇 명 없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이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서운해한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본인에 비해 당이 너무 소극적이고 생각한다”는 여권 기류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끝까지 싸운다’ 태도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며 “최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상승세가 독이 될 수도 있다”, “입장을 제대로 정리해야 보수가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고언했다. 정 의원은 “국정 안정 책임 있는 여당이 대통령의 추종자 같은 모습만 보이고 있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는 여전히 수직적”이라고 비판했다.
혼란스러운 정국 속 사법부의 시간이 시작되며 이재명 대표 관련 재판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 정국은 지난 대선 2탄 같다”고 분석한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탄핵심판은 빠르게 추진하려 하고 본인 재판은 최대한 느리게 진행하려 한다”, “정정당당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 다수당이고 이재명 대표가 탄핵 의결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하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는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사진= 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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