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르셀로나의 ‘초신성’ 라민 야말이 구단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트리부나’는 17일(한국시각) “라민 야말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번호인 10번을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안수 파티가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지만, 클럽을 떠날 날이 다가오면서 야말이 이 전설적인 등번호를 물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에 따르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베식타스가 파티를 노리고 있고, 임대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10번은 말 그대로 역사적인 번호다. 클럽의 간판이 10번을 달고 뛰었다. 리오넬 메시, 호나우지뉴, 호마리우가 10번을 달았던 대표적인 선수다.
‘트리부나’는 지난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야말은 등번호 10번을 달게 되면서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그의 재능과 잠재력을 감안하면 그는 10번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고 바르셀로나 역사에 자신만의 장을 써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를 넘어 전 세계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다. 2007년 7월 13일생인 야말은 2022-2023시즌 15세 290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에 데뷔했다. 야말은 팀 최연소 데뷔를 시작으로 라리가 최연소 선발, 도움 득점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주전 윙어로 출전해 팀을 12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세계 최고의 유망주에게 수여되는 트로페 코파를 차지했다. 트로페 코파는 21세 이하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야말은 최연소 트로페 코파의 주인공이 됐다.
2024년 골든보이 역시 야말의 것이 됐다. 야말은 500점 만점 중 488점이란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골든 보이는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가 2003년 만든 상으로 유럽에서 활약하는 21세 이하 유망주에게 주어진다. 2004년 웨인 루니, 2005년 메시, 2017년 킬리안 음바페, 2020년 엘링 홀란이 수상한 것으로 유명하다. 골든보이 역시 최연소 수상 기록을 갈아 치웠다.
야말은 2024-2025시즌 24경기에 출전해 9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16일 열린 레알 베티스전에도 1골 1도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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