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경찰, 언론 자유와 시민 기본권 폭력으로 짓밟아”

더 퍼블릭 조회수  

1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들에게 해산을 요구하던 경찰이 스마트폰이 장착된 삼각대를 발로 차는 모습. /출처 = 유튜브 캡처
1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들에게 해산을 요구하던 경찰이 스마트폰이 장착된 삼각대를 발로 차는 모습. /출처 = 유튜브 캡처

[더퍼블릭=김종연 기자]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 모인 시민에 대해 과잉대응 논란에 휩싸인 경찰을 시민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 사과와 책임자 조사,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17일 사단법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 16일 밤부터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는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이 늘어났다”면서 “그러나 경찰은 이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고,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행태를 드러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급기야 경찰은 시민이 준비해 온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발로 차고, 이에 항의하는 시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모습은 충격적”이라면서 “언론의 진실 기록을 방해하고 억압하려 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경찰이 공권력을 남용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으려 한 시도로, 언론 자유를 정면으로 부정한 행위”라면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는 언론의 자유와 시민의 기본권에서 비롯되며,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자신이 지켜야 할 시민들을 폭력으로 제압하고, 언론의 기록 행위를 물리적으로 방해하며, 공권력의 본질을 스스로 훼손했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억누르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각하게 위협한 중대한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에 의해 바닥에 던져진 20대 청년 여성. /제공 = 김정식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지난 16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에 의해 바닥에 던져진 20대 청년 여성. /제공 = 김정식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이들은 또 “경찰은 특정 집단에는 관대한 태도를 보이면서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에게만 강경 대응을 펼치는 이중적 태도를 드러냈다”면서 “이러한 선택적 공권력 행사는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과 분노를 안겼으며, 경찰에 대한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결과를 초래했다”라고 형평성 문제 등을 꼬집었다.

이어 “공권력은 특정 집단의 편이 아닌, 모든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동등하게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질서 유지라는 명분 아래 폭력을 정당화하며, 공권력 남용의 극단적 사례를 보여줬다”고도 했다.

이들은 “언총은 경찰의 폭력적 진압과 언론 자유 탄압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경찰은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공권력 행사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이틀 간 서울서부지법 앞에는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경찰은 이들을 불법집회로 보고 일부 해산을 하려 조치하던 중 폭행에 가까운 행위를 해 비판을 받고 있다.

더 퍼블릭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세종풍향계] “인수인계로 업무 익히던 관행 끝내자”… 공무원 교육 강화하는 기재부
  • '최대 9일' 설 연휴는 따숩게…재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 [트럼프 2기 산업·통상 이슈 인터뷰③] 김성중 김앤장 변호사 “韓 제품이 美 소비자에 이득된다고 적극 설득해야”
  • 野, '외환 혐의' 뺀 내란 특검법 한밤 강행 처리
  • 野, '백골단 회견 주선' 김민전 사임 요구...턱괸 채 미소 金 "굉장히 송구"
  • '내란수괴' 尹구속 가능성 관심…'도주·증거인멸 우려' 관건

[뉴스] 공감 뉴스

  • '내란수괴' 尹구속 가능성 관심…'도주·증거인멸 우려' 관건
  • IMF “韓 올해 성장률 2.0%”… 작년 10월 전망보다 0.2%p 하향 조정
  • ‘방미’ 與 김대식·조정훈, 21일 트럼프 주니어 만난다
  • "여보 이 가격이면 사자"…제네시스 G80 파격 재고떨이, 실구매가는?
  • "강남에 쫙 깔리겠네"…'2억5280만원' 럭셔리 세단의 정체
  • 지지율 하락에 위기의식 고조된 민주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최강야구 음주운전 하차 장원삼” 복귀 암시에 억대 포르쉐 카이엔 화제
  • “청년한테 보조금 퍼준다!” 생애 첫 전기차 구매시 800만원 지원
  • “여성 운전자는 필수 차량” KGM 티볼리, 벌써 두자릿수 나이?
  • “스포티지 팔고 이거 살까?” 4천만 원대로 싸진 신형 기아차 근황
  • “정부도 안타까웠나” 아이오닉9·EV9, 가격 지원 더 받을까?
  • “오늘 계약하면 내년 출고” 신형 팰리세이드 벌써 물량 소진, 인기 이유는?
  • “하지 말라니까” 창밖으로 머리 내밀다 다친 승객,택시 기사 책임은?
  • “결국 사망사고까지 난 전동킥보드” 억울한 운전자들 대책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차·테크 

  • 2
    부승관, 지드래곤 향한 팬심 "'굿데이' 출연, 무조건 하고 싶었다" [마데핫리뷰]

    연예 

  • 3
    '김민재 백업 수비수라도 괜찮다'…다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속 활약하고 싶다"

    스포츠 

  • 4
    '충격' 이집트의 왕, 리버풀과 결별 임박! 사우디 프로리그, 연봉 '580억' 제안→알 힐랄 입단 유력

    스포츠 

  • 5
    '환승연애' 스핀오프는 '나솔사계'와 다를까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세종풍향계] “인수인계로 업무 익히던 관행 끝내자”… 공무원 교육 강화하는 기재부
  • '최대 9일' 설 연휴는 따숩게…재계,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 [트럼프 2기 산업·통상 이슈 인터뷰③] 김성중 김앤장 변호사 “韓 제품이 美 소비자에 이득된다고 적극 설득해야”
  • 野, '외환 혐의' 뺀 내란 특검법 한밤 강행 처리
  • 野, '백골단 회견 주선' 김민전 사임 요구...턱괸 채 미소 金 "굉장히 송구"
  • '내란수괴' 尹구속 가능성 관심…'도주·증거인멸 우려' 관건

지금 뜨는 뉴스

  • 1
    "사우디 리그 수준도 안된다"…네이마르 알 힐랄 방출 예고, MLS 클럽 영입설

    스포츠 

  • 2
    호마리우-호나우지뉴-메시 다음은? 17세 초신성, 다음 시즌 에이스 넘버 받는다

    스포츠 

  • 3
    겨울 끝나기 전에 가야 할 서울 근교 눈썰매 & 스키장 4

    연예 

  • 4
    박성훈, AV 논란 3주만 SNS 재개…응원 댓글 '봇물' [MD이슈]

    연예 

  • 5
    "황희찬이 팀 망치는 주범, 당장 팔아"...충격의 울버햄튼 팬들, '13골 3도움' 맹활약 벌써 잊었나? 한 시즌 만에 '먹튀' 취급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내란수괴' 尹구속 가능성 관심…'도주·증거인멸 우려' 관건
  • IMF “韓 올해 성장률 2.0%”… 작년 10월 전망보다 0.2%p 하향 조정
  • ‘방미’ 與 김대식·조정훈, 21일 트럼프 주니어 만난다
  • "여보 이 가격이면 사자"…제네시스 G80 파격 재고떨이, 실구매가는?
  • "강남에 쫙 깔리겠네"…'2억5280만원' 럭셔리 세단의 정체
  • 지지율 하락에 위기의식 고조된 민주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최강야구 음주운전 하차 장원삼” 복귀 암시에 억대 포르쉐 카이엔 화제
  • “청년한테 보조금 퍼준다!” 생애 첫 전기차 구매시 800만원 지원
  • “여성 운전자는 필수 차량” KGM 티볼리, 벌써 두자릿수 나이?
  • “스포티지 팔고 이거 살까?” 4천만 원대로 싸진 신형 기아차 근황
  • “정부도 안타까웠나” 아이오닉9·EV9, 가격 지원 더 받을까?
  • “오늘 계약하면 내년 출고” 신형 팰리세이드 벌써 물량 소진, 인기 이유는?
  • “하지 말라니까” 창밖으로 머리 내밀다 다친 승객,택시 기사 책임은?
  • “결국 사망사고까지 난 전동킥보드” 억울한 운전자들 대책은?

추천 뉴스

  • 1
    아이지넷, 공모가 상단 7000원 확정…내달 4일 상장

    차·테크 

  • 2
    부승관, 지드래곤 향한 팬심 "'굿데이' 출연, 무조건 하고 싶었다" [마데핫리뷰]

    연예 

  • 3
    '김민재 백업 수비수라도 괜찮다'…다이어 "바이에른 뮌헨에서 계속 활약하고 싶다"

    스포츠 

  • 4
    '충격' 이집트의 왕, 리버풀과 결별 임박! 사우디 프로리그, 연봉 '580억' 제안→알 힐랄 입단 유력

    스포츠 

  • 5
    '환승연애' 스핀오프는 '나솔사계'와 다를까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사우디 리그 수준도 안된다"…네이마르 알 힐랄 방출 예고, MLS 클럽 영입설

    스포츠 

  • 2
    호마리우-호나우지뉴-메시 다음은? 17세 초신성, 다음 시즌 에이스 넘버 받는다

    스포츠 

  • 3
    겨울 끝나기 전에 가야 할 서울 근교 눈썰매 & 스키장 4

    연예 

  • 4
    박성훈, AV 논란 3주만 SNS 재개…응원 댓글 '봇물' [MD이슈]

    연예 

  • 5
    "황희찬이 팀 망치는 주범, 당장 팔아"...충격의 울버햄튼 팬들, '13골 3도움' 맹활약 벌써 잊었나? 한 시즌 만에 '먹튀' 취급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