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코웨이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코웨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6% 상승한 8만원으로 마감했으며, 장중 최고 6.23% 오른 8만1900원을 기록했다.
이런 주가 상승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코웨이 이사회에 주주가치 정상화를 위한 공개서한을 발송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 주식의 2.8%를 보유한 주주로, 16일 공개서한을 통해 코웨이의 경영 개선을 요구했다.
이 펀드는 코웨이가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하며, 목표 자본구조 정책 도입과 주주 환원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간 이해충돌 해소를 위한 이사회 개편도 요구했다.
이들은 지분 약 25%를 보유한 최대주주 넷마블이 사실상 코웨이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어, 70%가 넘는 일반 주주의 의사가 이사회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웨이 경영진과 비공개 대화를 진행 중이었으나, 지난 6일 코웨이의 기습적 주주환원 정책 발표로 불가피하게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국내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향후 코웨이의 대응과 주가 움직임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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