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에 이어 17일에도 나왔다. 차기 대통령 후보 1위로는 여전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 민주당 3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 17%, 조국혁신당 4% 순이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오차 범위(±3.1%p) 내 접전 양상이다. 수치만 보면 국민의힘이 앞섰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4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시행한 여론조사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민주당(33%)과 국민의힘(35%) 지지도가 오차 범위(±3.1%p) 안에서 접전을 나타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20일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 48%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4%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24% 포인트였던 것. 이후 지난 10일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3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 작년 한 해 두 정당의 연평균 지지도는 각각 32%로 같다”며 “국민의힘 지지도 최고치는 40%(2024년 2월 5주), 최저치는 24%(12월 2·3주), 민주당은 48%(12월 3주), 27%(6월 2주 외 수차례)”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은 이어 “국민의힘 지지도는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며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정당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은지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전히 31%로 1위를 차지했다. 여전히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지난 10일 조사 결과(32%) 보다는 1% 포인트, 지난달 20일 조사 결과(37%) 보다는 5% 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홍준표 대구시장은 각각 6%, 오세훈 서울시장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에 57%가, 반대에 36%가 응답했다. 또 현 정권이 교체되고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문항에 48%, 현 정권이 유지되고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문항에 40%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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