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머리 아프게 생겼다. 프리미어 리그 재정규칙인 PSR 때문에 선수들을 팔아야할 처지이다. 특히 팀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 선수를 어쩔수 없이 매각시켜야할 지도 모른다.
PSR은 3년 회계 기간 동안 손실이 1억500만 파운드까지 인정해준다는 프리미어 리그 규정이다. 아카데미 출신은 이적료를 모두 수입으로 잡을 수 있기에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해당 선수는 주당 20만 파운드로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현재 2만 파운드를 받는데 무려 10배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이 틈을 노리고 프리미어 라이벌이 손짓을 했다. 여기에 바다 건너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도 19살의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바로 19살 코비 마이누 때문이다. 2년전 맨유에서 데뷔한 마이누는 2023-24 FA 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으면서 맨유 팬들과 잉글랜드 레전드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런데 2년만에 그를 떠나보내야할 처지인 것이다.
영국 더 선은 최근 마이누 영입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이 나섰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마이누가 맨유에서 현재 가장 낮은 주급을 받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우선 맨유는 마이누의 주당 20만 파운드 제안에 난처하다. 2027년까지 주급 2만 파운드에 계약이 되어 있지만 이적 가능하기에 맨유는 많은 돈을 주자니 PSR로 인한 승점 감점 위험이 있고 반대의 경우는 떠나보낼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이 아니라도 이번 시즌이 끝난 후에도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언론의 예측이다.
첼시가 일찌감치 군침을 흘리고 있는데 바이에른 뮌헨은 어린나이의 마인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만약에 시장에 나온다면 영입을 계획중이라는 것이 더 선의 전망이다.
마이누 이적에 속이 타들어가는 것은 루벤 아모림 감독이다. 마이누를 ‘팀의 보석’이라고 부를 정도이다. 그는 마이누가 맨유의 고소득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 먼저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더 성장 가능성이 있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마이누는 여름 프리시즌 투어때 입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은 빠졌지만 지난 해 11월에 1군에 합류한 뒤 큰 활약을 보인뒤 주전 자리를 꿰찼다. 마침 감독이 에릭 텐 하흐에서 아모림으로 바뀌었는데 복귀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아모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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