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의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놀라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고점 대비 96%의 이용자가 이탈했다. 글로벌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와 함께 회복을 위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과연 섹시한 몸매로 PC주의에 물든 게임 업계에 신선함을 선사했다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왜 이용자들이 이탈했고, 또 어떤 방법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스팀DB 등의 데이터에 따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당시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26만명 이상을 기록했으나 6개월이 지난 지금은 1만명 이하로 감소했다. 최고점 대비 약 96%의 유저가 이탈한 것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속적인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관심을 제공하며 라이브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업데이트가 진행될 떄 마다 플레이어 숫자는 증가하지만 일시적일 뿐 지속적으로는 하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두고 해외 매체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회복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 일본 매체 게임 스파크는 “이 게임은 매우 섹시한 캐릭터의 의상이 화제가 되어 많은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게임 자체의 내용이나 수익화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반복되는 콘텐츠에 금방 질린다’는 의견도 있어, 향후 업데이트에서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과 리턴 등 콘텐츠 확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 매체 포브스는 “시즌 1을 플레이한 지 몇 달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그 전에 게임을 포기했으니 지난 몇 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더 퍼스트 데센던트가 죽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추가하는 라이브 슈팅 게임에서 보고 싶은 종류의 플레이어 기반은 아니며, 플레이어를 다시 불러올 수 있는 대규모 확장팩이 없다면 오늘날 성공적인 라이브 루팅 게임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한 또 다른 경고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넥슨게임즈는 신규 캐릭터 공개와 거대한 보스를 추가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다시 플레이어를 불러올 만큼 거대한 확장이 없다면 이미 떠나간 플레이어의 관심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 ‘퍼스트 디센던트’는 부활할 수 있을까? 넥슨게임즈는 ‘퍼스트 디센던트’ 출시 이후 인력을 보충하고 게임을 개선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희망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지난해 초 세상을 놀라게 한 ‘팰월드’와 ‘헬다이버즈 2’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게임들은 출시 이후 모두 기록적인 인기를 자랑했으나 모두 인기가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부활했다. ‘팰월드’는 대규모 업데이트 페이 브레이크를 선보인 이후 다시 인기가 상승했다. 동시접속자는 일일 최대 12만명 수준을 유지하며 스팀 동시접속자 10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헬다이버즈 2’도 스팀에서 동시접속자 6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에 업데이트한 폭정의 징조가 등장한 이후에는 13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다시 늘어 스팀 글로벌 매출순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업데이트 전까지는 일일 평균 최대 동시접속자가 2만명 수준이었기 때문에 최대 6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헬다이버즈 2’는 밸런스 조절의 실패와 PSN ID 강제 연동 등 여러 논란으로 플레이어 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만족스러운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인기를 상승시킨 것이다.
결론적으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면 플레이어들은 돌아온다. ’팰월드’나 ‘헬다이버즈 2’의 사례처럼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만족할 만한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면 다시 인기가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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