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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숙면을 돕는 영양제·침구 상품을 강화하면서 이른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에 집중하고 있다. 슬리포노믹스는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 시장을 의미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닥터린 멜라바인’을 홈쇼핑 방송에서 선보였다. 식물성 멜라토닌을 원료로 해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이 영양제는 지난해만 4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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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포노믹스 시장이 커지면서 침구 판매도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침구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뛰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 수입 침구 매출도 약 10% 올랐다.
GS샵 역시 지난해 침구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침구 브랜드 ‘더플레오’(THE PLEO)는 폭염 당시 냉감 침구가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9% 뛰었다. 올해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GS샵 모바일 앱의 1월 1~10일 침구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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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의 하드 타입 매트리스 신제품 ‘마테라소 포레스트 클라우드H’를 출시했다. 19세기부터 유럽 황실 매트리스에 사용된 최고급 천연 소재 ‘홀스 테일(말총)’을 적용해 한층 쾌적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준다.
엄홍석 GS리테일 홈쇼핑BU 헬스1팀장은 “건강한 삶을 위해 성인은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해야 하지만 현대인들이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꿀잠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돕는 상품들을 꾸준히 발굴해 고객들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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